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4.03.28(목)

내년 성장률 2.1% 전망..민간부문 성장 동력 약화 - DB금투

기사입력 : 2019-11-12 08:20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ad
내년 성장률 2.1% 전망..민간부문 성장 동력 약화 - DB금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12일 "내년 경제성장률은 민간부문의 성장 동력 약화로 2.1%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우 연구원은 '2020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경기의 주요 특징은 민간 부문 성장 동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점"이라면서 내년은 올해보다 성장률이 약간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민간의 성장 기여도는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내년에도 대외 여건 불안과 민간소비, 건설투자 부진 지속 등으로 민간부문 성장세가 미약한 올해와 유사한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국내 주력 산업인 반도체 업황 개선, 내년 정부의 재정 지출이 확장적으로 편성된 점 등을 고려할 때 2020년 성장률은 2019년보다는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조업 생산은 최악은 지나간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제조업 가동률이 연초 저점에서 회복 중"이라며 "최근 반도체 재고/출하 비율이 크게 개선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전체 제조업 재고율은 고점을 지났음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제조업 경기는 최악은 지났으나 반도체 부문 이외의 업종에서의 회복 동력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내년 설비투자 증가율은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설비투자지수는 바닥에서 상승 중이며 선행지표인 자본재 수입액과 수입물량도 동반 개선되고 있다"면서 "설비투자는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되는 추세에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수입의 증가와도 궤를 같이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국내 설비투자는 반도체 부문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7년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뤄졌던 점을 감안한다면 반도체 부문 설비투자가 늘어나기는 어렵다고 관측했다.

수출은 기저효과에 의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그는 "글로벌 교역 환경이 올해보다 현저하게 악화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기저효과, 2020년 2분기 이후의 반도체 수출단가 일부 회복 등으로 내년 상반기 중 수출 증가율은 상승으로 반전될 것"이라고 예상헸다.

그는 그러나 "내년에도 여전히 보호무역주의 중심의 글로벌 교역 환경이 크게 뒤바뀌기 어렵고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 둔화 등 글로벌 수요 부족까지 가세할 수 있다"면서 "이에 국내 수출 증가율은 기저효과 이상의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실질 금리 등이 내년 금리인하 논거로 활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2019년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주요국 대비 현저하게 낮았다. 근원소비자물가는 덜 낮으나 2016년 이후 하락세가 뚜렷하다"면서 "이는 국내 실질기준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 이후 통화정책 정상화 국면에서 국내 실질 기준금리는 여타 선진국 대비 가파르게 상승해왔다"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실질기준금리는 2020년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논거로도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장태민 기사 더보기

증권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