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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홍콩사태 악화, 장 후반 선물매수 공략으로 막판 가격 속등..국고3년, 10년 1.5%, 1.8% 하회

기사입력 : 2019-11-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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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의 11일 홍콩 사태에 대한 우려와 최근 반복되는 장 후반 매수 분위기로 강세 전환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4틱 오른 110.01, 10년 선물은 12틱 상승한 129.10을 기록했다.

장중 홍콩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최근 장 후반 가격 끌어올리에 힘을 쏟고 있는 증권사 매수가 상황을 반전시킨 것이다.

증권사는 3년 선물을 4150계약 순매수하고 10년 선물을 328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선을 4541계약, 10선을 3616계약 순매도했다. 개인은 3선을 1035계약 순매도하고 10선을 1960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홍콩 주가지수 폭락 등이 부각되고 국내 주가지수도 하락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선호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홍콩 사태로 장 후반 리스크 오프 무드가 강해진 가운데 증권사가 다시 3년 선물 매수를 강화하면서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마치 짜고 치는 듯이 요즘은 장 후반만 되면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면서 "최근 3년 1.6%, 10년 1.9% 앞에서의 저가매수가 매수세력의 자신감을 키운 듯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약세를 이어가던 홍콩 항셍지수는 3시를 넘어서 갑자기 낙폭을 늘이면서 장중 3%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안전선호에 힘을 실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9-3호는 민평대비 1.9bp 하락한 1.496%를 기록하면서 1.5%를 하회했다. 국고10년물 19-4호는 1.5bp 내린 1.785%를 기록하면서 1.8% 아래로 내려왔다.

코스피지수는 13.14p(0.61%) 하락한 2124.09, 코스닥지수는 3.23p(0.49%) 떨어진 661.3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73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72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9.3원 급등한 1166.80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30일(1165.6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달러/위안이 7위안 위로 올라서는 모습을 보인 데다 홍콩 사태 악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원도 뛴 것이다.

■ 3시 넘어선 뒤 국채선물 급등

1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4틱 하락한 109.93, 10년 선물은 11틱 떨어진 128.87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 금리 반등과 외국인 매도로 일단 약하게 출발한 뒤 수급 주체들간이 움직임을 주시했다.

지난 금요일 미국채 금리는 2.45bp 오른 1.9406%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철폐에 합의하지 않았다'고 발언하자 금리가 빠지는 듯 했으나 주가지수가 상승하면서 금리가 상승 전환했다.

트럼프는 금요일 "중국과 단계적 관세철폐를 합의한 적 없다. 대중 관세를 완전히 되돌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관세철폐를 바라지만, 나는 어떤 것도 동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에도 "미국이 대중 관세를 철폐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식의 언론 보도들은 사실과 다르다.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면 중국과 무역합의를 하지 않겠다"면서 미중 협상 불확실성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들을 했다.

외국인, 증권사 등이 매도하면서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국고10년 입찰에선 2.685조원이 응찰해 9500억원이 1.850%에 낙찰됐다. 입찰이 강해 보이진 않았으나 그럭저럭 됐다는 인식들이 엿보였다.

오후 들어서는 안전자산선호에 보다 힘이 실렸다. 홍콩 상황이 보다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 주가도 반등에 한계를 보이면서 채권에 보다 힘이 실렸다.

시간이 더 흐른 뒤 선물시장 마감을 앞두고 장이 갑자기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선물가격은 3시를 넘어선 시점부터 갑자기 급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3시 7분 128.60대 후반에 머물던 가격이 갑자기 뛰어서 3시32분엔 129.34까지 솟구쳤다. 그런 뒤 장 종가는 고점 대비 20틱 남짓 하락한 129.10을 기록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요즘 오후 장에서 가격이 갑자기 급등하는 등 대처하기 어려운 일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면서 "수급과 심리는 장담하기 어려운 데 저가매수 인식과 장중 베팅들이 일어나고 있다. 대외 분위기까지 혼란스럽다 보니 변동성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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