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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무역합의 지연+外人 주식 순매도…1,159.30원 2.40원↑(종합)

기사입력 : 2019-11-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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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연기 가능성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재개 영향으로 4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0원 오른 1,15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이달로 예정됐던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장소 문제로 오는 12월로 연기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달러/위안도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7위안 위로 올라서며 달러/원의 상승 압력을 더했다.
이 과정에서 역내외 참가자들은 롱플레이를 확대했고, 달러/원은 한때 1,162.70원까지 올랐다.
위안화 고시 환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고,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줄이면서 달러/원은 다시 1,160원대 이하로 내려서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장 막판까지 지속되면서 달러/원의 상승 흐름은 여전히 유지됐다. 다만 역내외 참가자들은 장 후반으로 갈수록 롱포지션을 줄이려 했고, 이 때문에 달러/원의 상승폭도 제한됐다. 이는 밤사이 미중 무역합의와 관련해 진전된 소식이 나올 수 있다는 시장 예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7.0008위안이었고,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은 7.0161위안을 나타냈다.

■ "가격 메리트 있지만 관망 포지션 유효"
이날 달러/원은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 상황에서 미중 무역합의 연기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어렵지 않게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은 개장 초부터 롱포지션을 늘려갔지만, 과감한 포지션 플레이에 나서진 못했다.
미중 무역합의 재료의 경우 언제든 리스크온 재료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과거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역시 시장 참가자들은 장 후반으로 갈수록 롱포지션을 축소하며, 관망세로 스탠스의 변화를 가져가려 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이 7위안 위로 올라서고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로 전환했지만 달러/원의 상승이 크지 않았던 것도 미중 무역합의 재료가 언제든 리스크온 재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 8일 전망…中 관세 철회 요구에 대한 美 입장 주목
오는 8일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 향방은 미중 무역합의 관련 재료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미국 측에 관세 철회를 요구한 상황에서 미국측 입장이 어떤 식으로 나올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중국은 오는 12월 미국이 부과하기로 한 관세 철회 요구뿐 아니라 기존의 관세에 대해서도 철회 혹은 부분 완화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아직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아울러 미 증시가 숨 고르기를 거친 후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릴지도 주목된다.
미중 무역합의 우려가 완화되고 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다면 달러/원은 1,150원대 안착에 나설 것이고, 반대의 경우라면 1,160원대 복귀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B 증권사의 한 달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지연이 장소에만 국한한 것이라면 합의 일정 연기가 시장 리스크로 확대되진 않을 것이나 중국의 관세 철회 요구에 미국이 반대 입장을 유지하기 때문에 합의 일정이 늦어진다면 시장은 빠르게 리스크오프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중국 관세 철회 요구에 대한 미국 측 반응을 확인하고 나서 달러 포지션을 설정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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