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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관망 심리 확산 속 1,160원대 횡보…1,160.65원 3.75원↑

기사입력 : 2019-11-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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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60원선 주변 좁은 박스권에 갇혀 횡보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75원 오른 1,160.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1,162원선 위를 맴돌던 달러/원 환율이 이내 안정세를 되찾은 모습이다.
미중이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이달 양국 정상이 만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내달 초에나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소식이 지난밤 사이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에 달러/위안이 7위안을 넘어서고 뉴욕 주식시장도 조정을 받으면서 서울환시 역시 개장과 함께 달러 매수 심리가 득세했다.
한때 1,162.70원까지 올랐던 달러/원은 위안화 고시 이후 1,16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은 여전히 7 위안선을 웃돌고 있지만,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은 아시아 시장에서 다소 진정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7.0008위안이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은 7.0156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역내외 롱플레이 진정
미중 무역합의 연기 가능성에 베팅한 역내외 롱플레이도 진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위안화 고시환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데다, 국내 주식시장도 하락 폭을 줄이며 보합권에서 맴돌자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플레이 동력이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1,160원선에 쌓인 네고 물량도 달러/원의 추가 상승을 가로막는 형국이다.
다만,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여전히 달러/원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 연기 가능성에도 아시아 주식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다"면서 "미중 무역합의라는 큰 틀이 훼손된 것이 아니라 장소 문제로 단순 연기된 것이라면 리스크오프는 과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은 장중 1,160원선 주변에서 좁은 박스권 횡보를 이어가다 장 막판 롱스탑 물량이 나오며 상승 폭을 줄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오후 전망…외국인 주식 순매도 주목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도 규모를 점차 늘리고 있다. 개장 초까지만 해도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다 돌연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다.
달러/원도 위안화 고시 이후 잠시 1,160원대 아래로 떨어졌으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에 따라 재차 1,160원대 위로 올라섰다.
결국, 이날 달러/원은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 재료로 레벨업을 시도한 후 외국인 주식 매매패턴 변화 등에 따라 장중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B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의 관세 철회 요구에 미국 측 반응이 나오기까지는 국내 외국인 주식 매매 기조에 좀 더 달러/원이 반응할 것 같다"면서 "미중 무역합의 연기 가능성만으로 달러/원이 1,160원대 안착과 추가 상승을 하기에는 모멘텀이 그리 강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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