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진화한 형태의 복합문화시설은 이미 수년 전 해외에서 태동했고, 우리나라에서도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니다. 아파트를 고를 때도 일상 속 몰링이 가능한지 여부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집 앞에서 몰링하고 싶어요” 대세는 몰주근접
지난 5월 현대엔지니어링이 부산시 동래구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명륜 2차’는 길 하나만 건너면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에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화제를 모았다. 화제의 이유가 단순히 물건을 사러 가기 편해서만은 아니었다.
지난해에는 제일건설이 UEC(Urban Entertainment Center)라는 백화점을 넘어선 차세대 상업시설이 입지 예정인 세종시 2-4생활권에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를 분양했다.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일반 231가구 모집에 총 2만 5,237명이 접수해 평균 109.2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아파트들은 시세 차익도 상당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 수성구 파동에 위치한 ‘수성 아이파크’ 인근에는 백화점과 영화관 등 몰링 가능한 다양한 시설이 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76㎡의 경우 지난 5월 3억 9,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초기 분양가(2억 7,200만원)보다 약 1억 8,000만원가량 몸값이 올랐다.
몰링족이라면 눈 여겨봐야 할 아파트·오피스텔은 어디?
동부건설은 11월 제주도 서귀포시 동홍동 1368번지 일대에 ‘동홍동 센트레빌’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8층, 7개동으로 구성되며 전용 59~84㎡, 212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이 아파트는 홈플러스, 매일올레시장, 오일장시장 등의 쇼핑시설이 가깝고 서귀포시청 제1청사, 서귀포의료원, 서귀포테니스 공원, 문부공원, 서귀포 기적의 도서관 등 문화,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한 곳에 위치한다.
KCC건설은 10월 울산광역시 동구 전하동 일대에 ‘KCC스위첸 웰츠타워’를 분양한다. 2개 단지, 지하 4층~지상 최고 41층, 전용면적 전용 59~84㎡, 총 6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울산 동구의 모든 생활 인프라를 걸어서 누릴 수 있는 탁월한 입지를 갖춰 주목된다. 현대백화점 동구점과 한마음회관, 현대 예술회관, 울산대학교병원, 명덕호수공원, 바드래공원, 현대예술공원 등의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효성중공업㈜은 10월 대구 수성구 만촌역 바로 앞에 주상복합단지 ‘해링턴 플레이스 만촌’을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대구 수성구 만촌동 청호로 494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6층~지상 28층, 아파트 152가구(전용면적 84㎡)에 오피스텔 135실(전용 75㎡, 84㎡)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만촌점, 로데오타운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게 마련되어 있고, 수성구청, 법원 등 행정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대림산업은 10월 경남 거제 고현동 1102번지에 입지하는 빅아일랜드의 첫 분양단지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를 공급한다.
단지 인근에 홈플러스를 비롯해 거제시청, 법원, 등기소, 호텔, 백화점까지 위치할 예정이다. 입주민은 주거, 문화, 여가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 지하 1층~지상 34층, 7개동으로 구성되며 전용 78~98㎡, 1,049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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