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가 2020년에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고배당주는 경제 성장이 급격하게 나타나지 않는 환경에서 투자자에게 상당한 보유 효과를 제공하는 자산군입니다.”
수이 이사는 “최근 대부분 국가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함께 쓰면서 경제 성장을 부양시키고자 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를 안정시키기 위한 적극적 정책 개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보면 경기후퇴가 있더라도 그 정도는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금융시장 상황도 거시적인 압박이 있을 수 있으나 각국에 추가적인 정책 여력 등이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하면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무역분쟁의 경우 시장에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반영된 작년과 달리 올해부터는 시장이 충분히 소화할만한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수이 이사는 “경기둔화가 예상되면 인컴을 내줄 수 있는 자산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국채 가격으로 볼 때 채권의 밸류에이션은 매우 비싼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 반면 한국, 중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 주식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상 최저점 근접해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금리인하 사이클이 진행되고 있고 주식 밸류에이션이 매우 매력적인 수준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앞으로는 주식이 상승할 가능성이 하락할 가능성보다 크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미·중 무역갈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이미 시장은 부정적 전망을 가격에 반영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홍콩에서 판매 중인 밸류파트너스배당펀드의 종목선택 전략을 활용해 운용될 예정이며 비교지수(BM) 없이 상향식(Bottom-up) 리서치를 통해 지역별 투자 비중을 유연하게 조정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국가는 홍콩, 중국, 한국, 대만, 인도네시아, 인도, 싱가폴, 태국 등이다.
이 펀드는 홍콩 가치투자 운용사인 밸류파트너스가 위탁 운용을 맡는다. 1999년에 설립된 밸류파트너스는 운용자산(AUM) 150달러, 운용전문인력 73명 규모의 운용사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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