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의혹은 지난 2일 과기부 국감에서 처음 제기되었으며 이 내용은 문 차관이 과거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이하 WISET)에서 기획정책실장으로 근무(2011년~2016년)하던 시절 당시 고등학교 학생이던 문 차관의 딸이 2013년 '멘티장려상'을 수상했기에 문 차관의 관여 여부를 묻는 것이 핵심이었다.
문 차관의 WISET 근무 당시 '멘티장려상'(2013년 수상) 이전에 2012년 여대생 팀 단위 연구지원 사업에서 문 차관의 딸은 여고생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연구팀원으로 참가하여 공동저자에 이름을 올렸으며 문 차관 자녀 소속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이다.
당시 이 논문은 '주니어과학기술논문집'으로도 발간되었던 것이 확인되었다.
김성태 의원은 이를 두고 "엄마가 고위직으로 근무하는 기관에서 자녀가 두 차례나 상을 탄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냐"며 물었고 이에 대해 문 차관은 "딸은 대외 활동과 관계 없는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서울대에 합격했다"고 답했다.
또한, "2012년도 학생부 작성 요령과 서울대 2015년 입시 자기소개서 가이드에 따르면 학교 외부수상을 작성하면 0점 처리 하는 것이 포함되어 반영이 원천적으로 일어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김성태 의원의 추가 조사 결과 문 차관의 딸이 서울대 입학 이후 '서울대 합격생 방학 공부법'이라는 책에 인터뷰를 했고 인터뷰에서 입시 자기소개서에 필요한 다양한 활동을 중요하게 여겼다고 서술한 점이 드러났다.
또한, 문 차관의 자녀가 서울대에 입학한 해의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을 보면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와 함께 자기소개서 역시 중요 평가자료로 활용되었으며 '전공 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이 평가내용으로 작용했다는 정황 또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문 차관의 부인과 달리 서울대에 입학한 딸는 자기소개서에 필요한 다양한 활동을 중시했으며 '멘티장려상', '논문 공저자', '논문 소속팀 최우수상'의 외부 활동이 서울대 입학 당시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평가자료로 활용된 점이 사실로 입증된 것이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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