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30원 내린 1,17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79.50원이었다. 달러/원이 1,170원대에 진입한 것은 종가 기준 지난 7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브렉시트 합의 초안 마련 소식과 미국과 중국 간 무역합의 진전 등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에 기인한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은 지난밤 사이 극적으로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을 마련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과 무역합의 서명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히면서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도 완화됐다. 이러한 소식에 달러/위안이 7.08위안선으로 내려서며 이날 달러/원에 하락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역외는 숏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 그간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던 재료가 동시에 둔화됨에 따라 숏포지션 구축이 한결 수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와 달러/위안 하락에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던 외국인 주식 투자심리가 오늘 꿈틀대고 있다"며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를 동반하며 의미 있는 상승 흐름을 보인다면 달러/원은 1,170원대에서 안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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