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7일 "미군의 시리아 철수 등 對중동 정책 변화의 후폭풍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정국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미국의 시리아 철군은 대내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실수’로 평가되면서 미국의 정치불안을 야기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소개했다.
센터는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이어 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대한 방어가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시리아 사태로 공화당의 강한 비판에 직면하면서 지지율이 하락했다"면서 "최근 공화당 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의원이 불과 일주일 만에 8명에서 12명으로 증가하면서 탄핵 가결의 최소 인원인 20명으로 근접할 우려가 커졌다"고 밝혔다.
센터는 "미국 행정부의 前 참모들은 미군의 시리아 주둔이 역내 영향력을 러시아나 이란에 넘겨주지 않고 IS의 재부상을 억제하는 차원에서도 중요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對중동 정책이 ▲방위비 절감 ▲군사적 개입 최소화 등 자국우선주의 중심으로 변모하면서 앞으로 국제공조가 약화되고 미국 내부 갈등도 심화할 소지가 있다고 풀이했다.
센터는 "시리아 내전이 9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사태는 해결이 요원하다"면서 "터키와 쿠르드간 전투 가능성, 이란·러시아의 영향력 확대, 사우디(수니파) vs. 이란(시아파) 간 갈등 구도 지속 등으로 역내 불안이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최근 세계경제는 △미중 갈등 △브렉시트 △홍콩 시위 △이란 및 북핵 문제 등‘정치 변수’들의 영향력이 증대된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터키 정부는 현지시간 17일 미국의 요청에 따라 시리아북동부 군사작전 중단을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터키에서 좋은 소식이 왔다면서 수백만 명의 목숨을 살렸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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