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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수급 흔들림 유의..선물·단기국채 대거 판 외국인과 선물 대거 산 개인

기사입력 : 2019-10-1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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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8일 외국인 등 매매 주체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에 장중 가격 낙폭이 확대된 가운데 이날도 이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외국인은 전날 3년 국채선물 1만 3309계약, 10년 선물 4989계약을 대거 순매도했다. 금통위가 열렸던 수요일부터 이틀간 3선은 2만 계약 이상, 10선은 8천계약 가까이 순매도한 것이다.

장중 통안2년 입찰 부진과 외국인 매도 속에 시장 분위기가 냉각되면서 당분간 금리인하가 없다는 쪽에 베팅하는 것 아닌가 하는 평가들도 엿보였다.

외국인은 선물 뿐만 아니라 국채시장에서도 두드러진 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전날 장외시장에서 국고채를 4811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국고10-3호(만기 20년 6월) 1924억원, 국고11-3호(21년 06월) 1730억원, 국고15-9호(21년 3월) 1100억원, 국고16-7호(19년 12월) 27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 퇴조를 거론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던 가운데 외국인이 만기가 짧은 국고채 위주로 매도한 것이다.

매매 주체들의 수급 요인과 함께 대외 상황도 계속 주시해야 할 듯하다. 일단 영국과 EU가 브렉시트 합의안을 마련했다. 다만 합의안 비준과 관련해 북아일랜드의 DUP가 반대하고 있어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 브렉시트 초안 마련에 안전선호 둔화...의회 통과여부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주시

미국채 금리는 영국과 EU가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다만 영국 의회의 최종 승인을 둘러싼 의구심에 수익률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05bp 오른 1.7528%, 국채30년물 수익률은 1.15bp 상승한 2.2363%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24bp 상승한 1.5897%, 국채5년물은 1.16bp 반등한 1.5740%를 나타냈다.

브렉시트 문제는 영국 내부의 반발 등으로 의회 통과 난항이 우려되는 등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과 EU 간 합의안이 각국의 승인과 영국 의회 표결을 통과하면 영국은 예정대로 10월 31일부로 EU에서 탈퇴할 수 있다.

뉴욕 주가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브렉시트 초안 마련 소식도 긍정적으로 여겨졌지만, 관련 불확실성도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23.90포인트(0.09%) 상승한 2만7,025.88, S&P500지수는 8.26포인트(0.28%) 오른 2,997.95, 나스닥은 32.67포인트(0.40%) 높아진 8,156.85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영국과 EU가 극적으로 브렉시트 초안을 마련하자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62로 전장보다 0.39% 낮아졌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일단 해소되면서 유로/달러는 1.1126달러로 0.48% 높아졌다. 파운드/달러는 1.2870달러로 0.33% 상승했다. 다만 의회 승인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 금통위 날부터 선물 대거 매수한 개인투자자의 선택은...

전일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시장 금리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선물 매수세도 주목을 받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전일 3년 선물을 7785계약, 10년 선물을 1144계약 순매수했다. 금통위 날을 포함해 이틀간 개인은 3선을 1만 5041계약, 10선을 4139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연이틀 선물을 대거 판 반대 쪽에서 개인이 연이틀 선물을 대거 사들인 것이다.

최근 개인의 대규모 선물매수와 금리 상승이 맞물리면서 개인투자자의 손절 가능성을 고려하는 시각들도 엿보인다.

통안채 입찰부진,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 외국인의 단기국채 매도 속에 개인이 선물로 받치다 보니 상당히 불안정한 상황이라는 평가들도 보였다.

다만 금통위 날부터 이틀간 금리가 상당폭 올라오자 이 수준에선 저가매수로 접근해도 무방하다는 진단도 나온다. 국고3년이 1.4%, 국고10년이 1.6%에 근접해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는 평가도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 개인투자자 등 매매 주체들이 어떻게 나올지에 대한 부담이 크다. 또 투자자들 사이엔 연말 수급에 대한 부담 속에 지금은 방어적으로 접근해야 할 때라는 경계심들도 보인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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