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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 약세 vs 미중 갈등·브렉시트 우려…1,187.00원 0.80원↓(종합)

기사입력 : 2019-10-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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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에 기대 아래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7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0원 내린 1,1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 경제지표 부진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 것이라는 전망에 글로벌 달러는 대부분 약세를 이어갔다.
다만, 달러/위안은 홍콩 사태에 따른 미중의 정치적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7.1위안선으로 올라섰다.
이처럼 서울환시에 상승과 하락 재료가 동시에 등장한 탓에 이날 달러/원 역시 1,186~1,187원선 사이 좁은 박스권에 갇혀 움직였다.
역외는 달러 약세에 기대 숏플레이에 나섰지만, 포지션 설정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
미중의 정치적 갈등이 고조될 우려가 있다 보니 자신 있는 숏플레이를 펼치지 못한 것이다.
역내 시장참가자들은 관망 모드였다. 역내 참가자들도 달러 약세와 홍콩 이슈 등 상승과 하락 재료가 동시에 나오다 보니 포지션 설정을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 '미중 무역합의+브렉시트'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다음 달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회의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과 만나 무역합의서에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엇갈린 해석이 이어졌다. 외신들은 트럼프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일 중 저점에서 벗어난 모습이나, 국내 애널리스트들은 다음 달이나 서명이 가능하다는 식의 다소 부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브렉시트 합의 이슈 역시 시장에 훈풍으로 작용하더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영국 당국자의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참가자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결국, 이날 서울환시는 여러 대외 이슈를 두고 참가자들 사이 다양한 해석이 나온 탓에 어느 한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지 않았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에도 달러/위안이 7.1위안 위를 계속 맴돌면서 달러/원의 하락압력을 희석했다"며 "게다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가 지속된 점도 달러/원 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 18일 전망…EU 정상회의와 글로벌 달러 향방 주목
오는 18일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은 브렉시트 이슈와 이에 맞물린 달러의 향방에 따라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이 17~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등 EU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브렉시트 협상이 타결될 경우 EU 정상회의는 이를 추인할 예정이나 결렬될 경우 브렉시트 추가 연기 또는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탈퇴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 대비 등이 논의된다.
글로벌 달러도 브렉시트 합의안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든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간 무역합의 문제나 홍콩 사태 후폭풍 등도 달러 향방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 서울환시는 실수급이 위·아래 모두 나오면 참가자들 역시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며 "브렉시트나 미중 무역합의 우려 등도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나 달러/위안 픽스가 한 달만의 가장 높은 수준인 점은 달러/원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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