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최근 미국 항공기 리스업체인 ACG로부터 항공기 24대를 총 6억8590만달러(약 8141억원)에 구매했다. 현재 잔금을 지급하고 거래를 마무리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번 투자액 중 약 30%인 2억540만달러는 직접 투자로 조달했다. 나머지는 미국에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마련했다. ABS 금리는 연 3.474~4.335%로, 2012년 이후 항공기 투자 관련 ABS 금리 중 최저 수준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직접 투자액의 대부분을 펀드 형식으로 기관투자자에게 재판매(셀 다운)하고 약 10%는 자체 보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앞서 2016년 일본의 미즈호증권과 함께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계열 항공기 운용리스업체 GE CAS로부터 항공기 20여 대를 총 10억달러(약 1조원)에 사들였다.
이와 함께 지난 2018년에도 5억4천만 달러(약 6천100억원) 규모의 항공기 투자에 성공했다. 세계 6위 항공기 리스사인 DAE캐피털의 보유 항공기 18대를 매입해 항공사에 임대하고 임대료를 받는 방식이다.
수익률은 대체로 3∼6%로, 일부 후순위 투자는 10% 안팎의 높은 수익률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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