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6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5원 오른 1,187.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홍콩 사태 불확실성에 달러/위안이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
미 하원이 홍콩의 인권 상황에 따라 홍콩에 대한 혜택을 축소하는 '홍콩 인권민주법'을 통과시키자 중국이 이에반발하면서 달러/위안은 한때 7.1위안 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게다가 한은이 1,25%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한은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달러/원 상승을 자극했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낮췄지만 필요 시 금융경제 상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은 아직 남아 있다고 본다"고 말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처럼 달러/위안 상승과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자 역외는 달러 롱포지션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시장을 관망하던 역내도 롱플레이로 전환하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브렉시트 합의 가능성에 글로벌 달러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지만, 오늘 서울환시는 홍콩 사태의 불확실성과 금리 인하 이슈를 동시에 맞닥뜨리며 오름세를 타고 있다"면서 "국내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이 없었다면 현 레벨에서 추가 상승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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