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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까지 떨어진 기준금리…은행 NIM 방어 전략 부심

기사입력 : 2019-10-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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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원가성 예금 확보·대출 전략도 재점검…'해외로, 비이자로' 새 수익처 골몰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 추이 / 자료출처= 한국은행(2019.10.16)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 추이 / 자료출처= 한국은행(2019.10.16)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6일 기준금리를 연 1.25%로 종전보다 0.25%포인트(p) 낮추면서 은행들도 수신-여신 전략 재점검이 필요해졌다. 금리인하로 예대마진 차이가 줄면서 NIM(순이자마진) 하락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인하된 16일 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금리인하에 따른 예대마진 차이가 줄어들면서 NIM 하락이 불가피해졌다"며 "저원가성 예금 확보를 늘려 조달비용을 줄이고 대출성장 전략도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수신금리 인하 여부가 검토된다. NH농협은행만 봐도 이번달 중 기준금리 인하 폭 수준의 수신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다른 은행업계 관계자들도 "수신금리 인하 시기와 폭에 대해서는 시장상황을 지켜보고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도 오르내리는 만큼 은행 예·적금 가입자 입장에서는 1년을 넣어놔도 연 기본금리가 1%대 수준에 그치는 시대가 점쳐지고 있다.

물론 대출금리도 기준금리 영향을 반영하게 된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 금융채 등이 내려가면 시차는 있지만 동반 하락한다. 혼합형(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나 신용대출 금리는 바로 시장금리를 반영하고, 변동금리형 대출은 금리 변동주기에 적용되는 식이다.

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떨어지는 상황 가운데 은행들은 수익성 방어에 더욱 골몰하게 됐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아무래도 해외수익 확대, 비이자이익 확대 등에 집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에 선반영되는 측면이 있어서 방어해 나가겠지만 향후 국내 경기상황 등을 볼 때 수익성과 함께 리스크 관리도 챙겨야 하는 상황이라 난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7~8월 은행들의 NIM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추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감안하면 9월 NIM이 덜 빠졌을지라도 일시적 방어일 뿐일 가능성이 높다"며 "10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지면서 NIM은 내년 1분기까지도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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