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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1,185원선 주변 등락…금통위 경계로 낙폭 제한

기사입력 : 2019-10-1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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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6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와 주식 시장 강세 등에 따라 하락 압력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달러/원의 낙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며 1,185원선을 사이에 두고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밤 사이 글로벌 금융시장은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다. 주가는 오르고 달러는 약세를 이어간 것이다.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부각된 데는 브렉시트 합의 가능성에다 미 기업실적 호조 소식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달러/원도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편승해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되나 이날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서울환시 달러/원 역시 금리 결정에 민감한 가격변수이기 때문에 금통위 결정과 한은 총재의 입에 따라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이날 한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더라도 시장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하반기 이후 이달 한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 온 소위 노출된 재료인 데다, 금리 인하 이슈는 주식이나 채권 등 여타 가격변수에도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 또한 한은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경우 달러/원이 다소 변동성을 확대할 순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달러/위안이나 코스피 지수 흐름에 더욱 연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역대 최저치인 1.25%이다"며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 달러/원이 상승 압력을 받을 순 있겠으나 서울환시를 둘러싼 대외 환경은 달러/원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밤사이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주가 상승, 달러 약세에도 낙폭이 제한된 것도 금통위 경계 때문이긴 하나 결국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만일 금리 인하 이후 달러/원이 가파른 상승을 보인다면 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한은 금리 인하는 이슈는 달러/원에 선반영됐다고 보는 것이 맞다"면서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오히려 한은이 금리 인하를 미룰 경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이달 한은의 금리 인하가 사실상 올해 마지막 금리 인하일 수 있다는 점도 시장 영향력을 제한하는 요인이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이날 달러/원 레인지로 1,181~1,187원을 제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파운드 강세 등 달러화 약세와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으로 달러/원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나 위안화 강세 제한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IMF가 올해 한국 성장전망을 2%로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이 한은 성장전망 조정, 추가 금리 인하 여부에 주목하는 만큼 한은 총재 기자회견을 전후로 일시적인 변동성 확대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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