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최근 롯데그룹을 떠나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의 품에 안긴 롯데손해보험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IFSR) 등급을 기존 'Baa1'에서 'Baa2'로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으로는 '안정적'을 부여했다. 앞서 한국기업평가가 롯데손보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를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낮춘 것에 이은 평가다.
또한 무디스는 “JKL파트너스는 사모펀드 회사이기 때문에 롯데손보의 재무적 유연성이 약화 될 것으로 보이며, 명확한 투자 수익을 기대하지 않는 한 자본 지원을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롯데손보는 향후 5년 동안 롯데의 브랜드 이름을 계속 사용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무디스는 “기업전략 측면에서 유통, 제품 제공 및 투자 믹스를 비롯한 현재 전략을 크게 변경할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롯데손보는 이달 중 37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재무건전성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유상증자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이루어질 예정으로 호텔롯데(대표 김정환)도 롯데손해보험과 지속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분율 유지를 위해 유상증자에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롯데손보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140.8%로 1분기 163.2% 대비 22.4%p 하락한 지급여력비율을 거두며 재무건전성 불안을 노출했다. 그러나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롯데손보의 지급여력비율은 190% 이상으로 오르며 재무건전성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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