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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롯데손보 보험금지급능력평가 등급 'Baa2' 하향…롯데그룹과 시너지 축소 전망

기사입력 : 2019-10-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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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국기업평가에서도 IFSR 등급 하락

△롯데손해보험 사옥이미지 확대보기
△롯데손해보험 사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최근 롯데그룹을 떠나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의 품에 안긴 롯데손해보험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IFSR) 등급을 기존 'Baa1'에서 'Baa2'로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으로는 '안정적'을 부여했다. 앞서 한국기업평가가 롯데손보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를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낮춘 것에 이은 평가다.

무디스는 "롯데그룹이 JKL파트너스에 지분을 매각한 후 롯데손보의 사업 및 재무 건전성이 약화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했다"고 설명하는 한편, "대주주 변경에 따라 롯데 계열사에 대한 퇴직연금·일반보험 전속 판매, 유상증자와 채권 발행 시 롯데 계열사 참여 등 롯데그룹과의 관계에서 얻을 수 있던 긍정적 효과와 시너지가 일정 수준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무디스는 “JKL파트너스는 사모펀드 회사이기 때문에 롯데손보의 재무적 유연성이 약화 될 것으로 보이며, 명확한 투자 수익을 기대하지 않는 한 자본 지원을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롯데손보는 향후 5년 동안 롯데의 브랜드 이름을 계속 사용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무디스는 “기업전략 측면에서 유통, 제품 제공 및 투자 믹스를 비롯한 현재 전략을 크게 변경할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한편 롯데손해보험이 최원진 전 JKL파트너스 전무를 새로운 대표이사로 맞이하며 본격적인 JKL 체제의 시작을 알렸다. 최원진 신임 대표는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재무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서기관, 국제통화기금 자문관 등을 지낸 관 출신 인사로, 지난 2015년부터 JKL파트너스에 합류했다.

아울러 롯데손보는 이달 중 37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재무건전성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유상증자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이루어질 예정으로 호텔롯데(대표 김정환)도 롯데손해보험과 지속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분율 유지를 위해 유상증자에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롯데손보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140.8%로 1분기 163.2% 대비 22.4%p 하락한 지급여력비율을 거두며 재무건전성 불안을 노출했다. 그러나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롯데손보의 지급여력비율은 190% 이상으로 오르며 재무건전성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사외이사도 대거 새 얼굴로 바뀌었다.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명예회장과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윤정선 국민대 경영대 교수가 선임됐으며, 강민균 JKL파트너스 부사장을 롯데손보 기타비상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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