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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금통위 경계에 숏 위축 …1,185.20원 0.30원↑(종합)

기사입력 : 2019-10-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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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3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5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0원 오른 1,18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 강보합권에 등락하던 달러/원은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가 둔화되면서 내림세로 돌아선 뒤 줄곧 1,183원선 레인지에 갇혀 거래됐다.
지난밤 사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이 희석되면서 미 증시 하락과 글로벌 달러 강세 등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나타났다.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이 희석된 데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지난주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기는 했지만, 합의 관련 문서화 작업이 남아 있다"면서 "연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2월 부과할 대중 관세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다.
그러나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미 재무장관의 발언은 의례적인 표현으로 시장에 롱마인드를 부추길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 또 미중 무역합의 내용이 아니라 분쟁 해소에 방점을 두며 달러/원 하락에 베팅했다.
실제로 역외 시장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가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서울환시에선 숏플레이로 대응했다.
그러나 장 막판 오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비한 역내외 일부 참가자들이 숏을 닫으면서 달러/원은 소폭이지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 미중 무역협상 여진
미중 무역합의와 관련해 금융시장 일부에서는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서울환시 참가자들 사이에선 낙관론도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미중 무역합의가 스몰딜이냐, 미니딜이냐 여러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결론은 이제 미중이 파국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지난밤 사이 글로벌 시장에서 미중 무역합의와 관련 낙관론이 빠르게 식었다고 하지만 이날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이 장중 내내 내림세를 이어간 것 역시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 여진이 이어진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 고조와 매월 600억달러 규모의 단기국채를 매입 결정은 향후 글로벌 달러의 약세 요인이라는 점도 이날 달러/원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그는 "장 막판 금통위 경계로 달러 매수세가 나오긴 했지만 이를 달러/원의 추세 전환으로 볼 순 없다"고 덧붙였다.

■ 16일 전망…금통위 영향력 크지 않을 듯
오는 16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기존 연 1.50%에서 1.25%로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중 무역합의에 따라 추가 인하 가능성은 약화되면서 이번 금리 인하가 올해 사실상 마지막 인하로 점쳐지고 있다.
따라서 기준금리 인하 재료가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 또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올해 하반기 이후 꾸준히 흘러나온 데다, 이미 가격 변수에 반영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은 한은 금리 인하 재료보단 달러/위안이나 코스피, 미 연준 정책 등에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그러나 한은 총재가 금리 인하 이후 던지는 메시지에 따라 달러/원은 위로든 아래든 어느 방향으로든 열릴 수 있어서 이를 경계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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