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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무역합의 낙관론 후퇴에도 롱마인드 둔화…1,183.70원 1.20원↓

기사입력 : 2019-10-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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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약보합권에서 방향성 탐색을 진행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5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0원 내린 1,183.70원에 거래되고있다.
개장 초 강보합권에 등락하던 달러/원은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가 둔화되면서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밤 사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이 희석되면서 증시 하락과 글로벌 달러 강세 등 위험자산 회피현상이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여전히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 때문인지 오름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이 희석된 데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지난주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기는 했지만 합의 관련 문서화 작업이 남아 있다"면서 "연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12월 부과할 대중 관세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다.
그러나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미 재무장관의 발언은 의례적인 표현으로 시장에 롱마인드를 부추길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역외 시장참가자들은 숏플레이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

■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 무게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이 후퇴됐다고 하지만, 이날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미중 무역분쟁이 진행될 때 여타 통화 대비 원화의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된만큼 이번 무역합의는 성과 여부를 떠나 무역분쟁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달러/원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것이다.
아울러 글로벌 달러 약세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이날 시장 참가자들의 숏심리를 부추기는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방준비제도가(연준)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매월 600억달러 규모의 단기국채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 또한 달러 유동성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글로벌 달러의 약세를 자극할 수밖에 없다.
A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미 금리인하 가능성과 함께 연준의 단기국채 매입 등 서울환시 주변은 달러 약세 재료가 넘쳐나고 있다"며 "미중 무역합의 판 자체가 깨지는 일이 없는 이상 글로벌 달러 약세는 일정 기간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 결제 수요에 추가 하락은 제한될 듯
달러/원이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낙폭은 극히 제한되고 있다.
달러/원이 3거래일째 하락하며 10원 이상 급락한 상황과 맞물려 저가성 결제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결제 수요를 의식한 탓인지 공격적인 숏플레이는 자제하고 있다.
따라서 달러/원은 달러/위안 하락이나 코스피 지수가 강한 오름세를 보이지 않는 한 1,183~1,185원선 좁은 레인지에 갇힐 가능성이 커 보인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 후퇴는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롱마인드를 자극하기엔 힘들다"며 "오히려 오늘 달러/원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것은 글로벌 이슈보단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한은 기준금리 인하 재료 또한 달러/원 상승과 시장의 롱마인드를 자극하기에는 상당히 노출된 재료로 봐야한다"며 "따라서 오늘 달러/원은 시장 실수급과 서울환시 주변 가격 변수인 코스피와 달러/위안에 등에 순응하는 흐름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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