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연구원은 "1년전만 해도 12%대에 있던 브라질 국채10년물 금리가 6.6%대까지 급락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연구원은 "2016년 유가하락과 대통령 등 정치권의 부패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이후 성장개선이 탄력적이지 않지만 1%대에서 안정화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물가가 낮아지면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배경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전 경기우려 구간에서는 물가도 높아 통화완화가 제약되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면서 "그리고 외국인들이 브라질 투자를 결심하면서 2015년 이전까지 악화됐던 경상적자를 2017년까지 GDP대비 1%대로 끌어올리면서 대외신임도를 개선시킨 부분도 브라질 금리하락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연금개혁으로 정부재정 부담이 완화되고 브라질 정부의 재정수지는 이머징 평균보다 부정적 수준에서 안정적 수준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는 브라질 정부부채 증가를 억제해 브라질 채권에 건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브라질이 이머징 채권시장에서 가장 드라마틱하게 금리가 하락한 케이스지만 브라질 이외에 최근 러시아나 멕시코 등도 금리하락 속도가 빠르다고 지적했다.
한편 브라질 기준금리는 2017년부터 14.25%에서 2018년 상반기까지 6.5%로 빠르게 인하했지만 시장금리는 경제불안과 정치적 혼란으로 하락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올해 브라질 채권시장을 둘러싼 환경개선으로 브라질 금리는 빠른 속도로 하락했다.
1년간 채권투자 수익률은 헤알화 약세에도 20%대에 달했다.
윤 연구원은 "달러강세로 헤알화 환율은 4.11로 바닥권이지만, 브라질 금융시장은 빠르게 안정되며 주가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브라질 금융시장의 안정은 펀더멘탈 개선과 저물가, 연금개혁 시행, 선진국 일드헌팅(yield hunting)으로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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