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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위안 따라 방향성 탐색…1,184.00원 4.80원↓

기사입력 : 2019-10-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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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80원대 중반까지 낙폭을 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80원 내린 1,1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미국과 중국의 부분 무역합의에 힘입어 글로벌 금융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합의로 중국 정부는 미국산 농산물 수입 및 금융서비스 시장 개방을 확대하기로 했다.
미국은 오는 15일 발효 예정이던 중국산 수입품 2,500억달러에 대한 관세 인상을 보류하기로 했다.
이에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위안은 7.07위안까지 내려서며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1,183원선까지 밀렸다.
이 때문에 이날 서울환시 달러/원은 역시 개장과 동시에 1,181원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위안화가 역내 시장에서 7.08위안 후반대로 올라서고, 코스피 시장도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있지만,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자 달러/원은 이내 낙폭을 줄였다.
역외의 롱스탑도 진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달러/원 1,185원선 아래에서는 저가성 매수세가 눈에 띌 정도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환율은 역내에서 7.0761위안을 나타내며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 韓 금리인상 가능성도 주목
이날 달러/원 낙폭이 제한되는 이유는 달러/위안 환율 하락이 진정된 데 있지만, 오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
기준 금리 인하는 통상적으로 달러/원 상승 요인이다.
시장전문가들은 한은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을 대비해 시장참가자들이 과감한 숏포지션 구축을 미룰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미중 무역합의도 숏포지션을 제한하고 있다고 봤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에 초점을 둬야지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에 숏포지션 구축을 꺼리는 것은 현재 레벨에서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면서 "한은 금리 인하 가능성은 계속 이어진 노출된 재료로 시장 영향력이 제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한은 금리 인하 재료는 달러/원에 당일 영향력 정도만 예상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 1,185원선 주변 눈치 보기
오후 달러/원은 1,185원선 주변에서 달러/위안 흐름에 맞춰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지수가 1% 안팎의 상승세를 머물고 외국인 매수세도 1,000억원대 수준이어서 주식시장이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이끌 모멘텀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중 무역협상이 스몰딜 이하의 미니딜 수준이었지만, 양국의 무역분쟁 이슈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만큼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향후 점진적이나마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달러/원 역시 주중 1,180원선 초반까지는 하락 쪽에 무게를 두는 것이 시장참가자들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은 미중 무역합의 재료로 조만간 1,180원선 초반까지 내려설 것"이라며 "그러나 수출 둔화 지속 등 국내 경제 펀더멘털이나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달러/원의 1,180원선 붕괴와 추세 하락을 예단하긴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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