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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미국 컴캐스트와 글로벌 e스포츠 전문 기업 출범…T1으로 활동 예정

기사입력 : 2019-10-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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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1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의 프로 선수들이 8일 인천공항에서 ‘월드챔피언십’ 참가를 앞두고 승리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KT이미지 확대보기
△ T1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의 프로 선수들이 8일 인천공항에서 ‘월드챔피언십’ 참가를 앞두고 승리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KT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SK텔레콤이 2022년에 3조 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글로벌 e스포츠 산업 공략을 위해 기업 가치 1100억원 규모의 대형 ‘e스포츠 전문 기업’을 탄생시켰다.

SK텔레콤은 세계적인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 컴캐스트(Comcast)와 함께 글로벌 e스포츠 전문 기업을 정식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사장과 터커 로버츠 컴캐스트 e스포츠 총괄이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019’에서 e스포츠 사업 전반에 걸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합작 회사 설립을 추진해왔다.

합작 회사명은 양사 이니셜과 구단명을 결합한 ‘에스케이텔레콤 씨에스 티원 주식회사’(SK telecom CS T1 Co., Ltd. ; 이하 T1)다.

합작 회사의 최대 주주는 약 55% 지분을 보유한 SK 텔레콤으로 컴캐스트와 미국계 펀드 하이랜드 캐피탈은 총 4100만 달러(약 492억원)을 투자해 각각 2·3대 주주가 됐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전문 기업 설립은 SK텔레콤의 e스포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해외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 미디어 회사 컴캐스트가 해외 기업에 e스포츠 사업 관련 투자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글로벌 미디어·통신 선두 기업간 첫 합작 사례이기도 하다.

T1의 ‘글로벌 헤드쿼터’는 서울에 마련됐으며, 이곳에서 T1의 신규 사업 발굴과 아시아 구단 운영, 전문 콘텐츠 제작 등이 추진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T1 웨스트(WEST)’ 지사는 북미 구단 운영을 맡는다.

△ 지난 8월 31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에서 T1이 우승했다. /사진=SKT이미지 확대보기
△ 지난 8월 31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에서 T1이 우승했다. /사진=SKT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e스포츠 산업은 미국과 아시아, 유럽을 중심으로 2018년 8억 6900만 달러(약 1조 428억 원)에서 2022년 29억 6300만 달러(약 3조5560억 원) 규모로 매해 35%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SK텔레콤과 컴캐스트는 양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OTT, 5G·미디어 기술, 콘텐츠 제작 역량 등을 활용해 T1 설립 초기부터 전세계 e스포츠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세계 4억 명에 육박하는 e스포츠 팬과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게임 영상 콘텐츠 제작·스트리밍 방송 서비스 △게임 관련 상품 판매 및 패션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스포츠팀도 기존 3개 팀에서 총 7개 종목 10개 팀으로 확대 운영된다.

한국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PUBG(배틀그라운드) △하스스톤 △도타2 △포트나이트 △에이펙스 레전드 등 6개 팀, 미국에서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하스스톤 △포트나이트 △에이펙스 레전드 등 4개 팀이 활동한다.

‘T1’ 브랜드와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콘텐츠와 상품을 여러 나라에서 선보이고, 스폰서십·광고·중계권 등 e스포츠 영역의 신규 사업 추진에 나선다.

허석준 SK텔레콤 프라이빗 플레이스먼트 그룹장은 “T1 설립을 계기로 한국에서 시작된 e스포츠가 수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사 경쟁력과 T1의 브랜드를 토대로 세계 전역에서 e스포츠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고, 다양한 글로벌 e스포츠 회사와 협력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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