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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Room] 30년 전통의 냉동식품기업 우양의 도전

기사입력 : 2019-10-0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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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국 김민정 기자] 지난 1992년 설립된 이후 냉동식품 업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자리매김한 우양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최근 가정간편식(HMR) 열풍에 힘입어 실적 반등을 이끌어내 공모에 도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양은 지난 7월 1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총 1,432만 6,325주를 상장하며, 이 중 공모물량은 38% 정도다. 대표 주간사로는 미래에셋대우가 참여했다.

냉동식품사업 확대로 천억 매출

충남 서천군 장항읍에 위치한 우양은 과일 및 농산물을 가공하는 식품소재 전문기업이다. 지난 6월 우양냉동식품에서 현재 사명으로 바꾸며 종합식품업체를 표방하고 나섰다. 최대주주는 지분 48%를 보유한 창업주 이구열 대표이사다.

우양은 딸기, 감자, 고구마 등 다양한 원료를 수매해 가공품·완제품을 생산해왔다. 딸기와 키위, 사과 등으로는 ‘퓌레’나 페이스트 잼을 만들어 냉동 포장한 뒤 식품업체에 공급한다.

퓌레는 과실을 분쇄해 체로 걸러낸 것으로, 과육 음료의 원료로 쓰인다. 또 고구마, 감자 가공제품이나 스무디, 핫도그 등을 만들어 납품하기도 한다.

주요 납품처는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SPC그룹을 비롯해 풀무원, CJ, 동원, 대상, 해태 프렌차이즈, 커피 전문업체, 편의점 등 500여곳. 특히 편의점과 대기업에 납품 중인 핫도그는 회사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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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전년 대비 12배 증가

우양은 특히 차별된 공정을 갖춘 점이 경쟁력으로 평가 받는다. 국내 유일의 라디오파(RF) 급속 해동기를 갖췄으며, 2007년에는 동종업계 최초로 핫도그 생산라인에 대해 식약청으로부터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 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 )인증도 받았다.

2015년 청양 공장을 지은 데 이어 올 들어선 냉동과일과 야채, 퓌레(육류·과일 등 농축요리) 등을 생산하는 공장도 완공했다. 이 공장에서 만든 제품들은 현재 ‘뉴뜨레’라는 브랜드를 달고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우양은 지난 한 해 동안 1,074억원의 매출액과 6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1배, 영업이익은 2.3배 증가했다. 순이익은 39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12배 불어났다.

HMR 시장에서 선전한 것이 실적이 급증한 비결이었다. 2015년 사모펀드(PEF) 원익투자파트너스는 회사의 성장성에 주목해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구주 일부를 사들이기도 했다.

우양은 공모 자금을 자동화 설비에 투자할 예정으로 알려졌는데, 급증하는 HMR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다.

이와 관련 이구열 대표는 “단순히 돈을 버는 기업이 아니라 직원과 이익을 나누고, 지역사회의 경제 발전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향토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변신의 옷을 입고 다시 한 번 도약의 축포를 쏘아 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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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0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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