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이스(NICE)평가정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금융이력 부족자로 분류된 이들은 1289만77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신용등급 산정 대상자 4638만7433명 중 27.8%에 해당한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 말 1227만6623명이었던 금융이력 부족자는 2015년 말 1252만8594명, 2016년 말 1279만9418명, 2017년 말 1270만3481명, 지난해 말 1284만2472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청년과 60대 이상의 노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20세 미만은 108만2368명(8.4%), 20~29세 335만3428명(26.0%), 30~39세 168만320명(13.0%), 40~49세 136만231명(10.5%), 50~59세 159만7526명(12.4%), 60세 이상은 382만3838명(29.6%)이었다.
제윤경 의원은 “금융이력 부족자를 위한 제도는 있지만, 당사자가 직접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등 불편하기 때문에 실제 활용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며 “당국은 금융이력 부족자에 대한 신용평가 개선을 개인에게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보다 쉽게 비금융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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