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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캐피탈 지분 37.45%, 일본 롯데파이낸셜코퍼레이션에 매각

기사입력 : 2019-09-23 15:46

(최종수정 2019-09-2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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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사 전환 따른 금산분리 원칙 준수

롯데캐피탈 지분 37.45%, 일본 롯데파이낸셜코퍼레이션에 매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롯데캐피탈이 일본 롯데파이낸셜코퍼레이션에 매각된다

롯데지주는 롯데캐피탈 지분 25.64%를, 롯데건설는 보유 지분 11.81%를 매각한다.

롯데지주는 2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롯데캐피탈 주식 853만658주를 일본 롯데 파이낸셜 코퍼레이션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매각가는 3332억여원이다. 롯데지주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행위제한 위반을 해소하고 투자 효율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 10월 지주사로 전환한 롯데그룹은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다음달까지 보유한 금융·보험회사의 지분을 정리해야 한다. 롯데그룹의 손자회사인 롯데건설역시 캐피탈 지분을 내놔야 한다. 공정거래법 제8조2에 따르면 일반지주회사는 금융·보험업을 하는 국내회사 주식을 소유하지 못한다. 다만 일반지주회사로 전환한 당시 금융·보험회사의 주식을 소유한 경우에는 2년간 유예기간이 적용된다.

롯데지주는 금산분리 조항에 따라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의 매각도 추진해왔다. 지난 5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우리은행과 컨소시엄을 꾸려 롯데지주의 롯데카드 지분 79.83%를 1조381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달 JKL파트너스는 롯데지주의 롯데손해보험 지분 53.49%를 3734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롯데지주가 들고있던 BNK금융지주 지분(2.76%)은 최근 부산롯데호텔에 매각했다.

롯데캐피탈 역시 외부 매각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현금을 창출하는 '알짜배기' 금융계열사인 만큼 내부에서 소화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롯데캐피탈 지분을 호텔롯데에 매각하는 방안도 제기됐지만 향후 호텔롯데의 상장 이후 롯데지주와 합병하게 되면 롯데캐피탈이 다시 지주 계열사가 돼 재매각을 해야하는 변수가 있었다. 이에 롯데캐피탈을 일본 롯데홀딩스로 넘기는 방안을 택한 것으로 전해겼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내부적으로 롯데캐피탈 지분을 일본 롯데홀딩스에 넘기는 것을 일찍이 검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MBK파트너스와 JKL파트너스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착수하고 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의 대주주 변경안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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