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자사의 건강보험 진료자료를 활용해 최근 5년 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가 ‘수면장애’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면장애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57만 명으로, 전 국민의 1.1% 정도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수면장애 인원이 증가해 70세 이상에서는 3.3%가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았다. 수면장애 환자 수는 지난 2014년 42만 명이었던 것이 5년간 37%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8.1%였다.
성별별로는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1.4배 많았으나, 이러한 격차는 점차 좁혀지는 추세를 보였다. 여성 환자의 수면장애가 더 많았던 원인으로는 생리 주기, 임신, 출산, 폐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과 연령대를 함께 고려하면 60대 전체와 20~30대 남성 환자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60대 수면장애 환자 증가에는 통증, 야간뇨, 호흡곤란 등 고령화로 인한 다양한 불편이 불면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으며, 20~30대 남성의 경우 높은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수면의 질이 떨어뜨린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수면장애 환자는 봄, 여름에 상대적으로 적었고 겨울 전후 환절기인 10월과 3월에 특히 크게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수면장애를 벗어나기 위해 ▲15분 이상의 낮잠 피하기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기 ▲자기 30분 전 부담 없는 독서나 이완 요법 ▲새벽에 깨서 시계 보는 것 삼가기 ▲술·담배·커피 피하기 ▲40분 내외의 운동을 매일 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잠들기 4~5시간 전에는 끝내기 ▲침실의 소음과 빛을 통제하며 적절한 온도 유지하기 등을 권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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