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49조원에 이르는 만큼 맞춤형 지원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경연이 한국노동패널 자료를 통해 추정한 15~29세 청년 니트 비중은 2017년 기준 전체 21.2%를 기록했다. 청년 니트 비중은 2010년 17.1%에서 2014년 16.2%까지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성별별로는 남성 니트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남성의 경우 2010년 니트 비중이 17.1%에서 2017년 24.4%로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여성 니트 비중은 17.1%에서 17.6%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부모의 학력 수준이 낮거나 취업훈련 기회를 받지 못한 계층에서 청년 니트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성 한경연 국가비전연구실장은 "남성은 가장이라는 인식 등 처음부터 일자리 안정성을 우선시해 취업이 늦어지면서 니트에 속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고학력 청년층의 경우는 취업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 실패 이후 노동시장 진입 시기가 길어지며 니트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봤다.
니트가 취업할 경우를 가정해 월평균 근로소득은 일반 취업자 대비 85% 수준인 178만4000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단순히 취업자 평균소득을 기준으로 계산한 기존 연구와 달리 성별·나이·교육수준·사회보장부담금 등을 반영한 성향매칭분석법(PSM)을 통해 계산된 수치다.
유 실장은 "니트는 사회에 막대한 기회비용을 유발한다"면서 "저소득층·서비스 중심의 맞춤형 청년지원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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