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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미중 무역분쟁 완화 모드…1,191.00원 2.30원↓(종합)

기사입력 : 2019-09-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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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완화 무드를 타고 1,190원선 초입까지 내려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1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0원 내린 1,1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이 미국과 무역협상에 앞서 화해의 제스쳐를 취한 것이 이날 달러/위안과 달러/원 하락을 이끌었다.
중국 공산당 입장을 대변해온 후시진 글로벌타임스 편집장은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전쟁 타격을 누그러뜨릴 만한 중요 조치들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 편집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이 무역전쟁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중요할 조치들을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중국은 물론 미국 일부 기업들에도 도움이 되는 조치들"이라고 적었다.
뒤이어 중국 정부가 오는 17일부터 미국산 일부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불을 지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12위안에서 7.10위안 수준까지 떨어졌다.

■ 코스피 외인 순매도에 낙폭 제한
달러/원 환율이 미중 무역분쟁 완화와 글로벌달러 약세에도 낙폭이 제한된 것은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부담에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달러화는 이번 주중 1,190원선 하향 이탈 시도를 꾸준히 이어왔으나, 저가성 수요에 번번이 추가 하락이 저지되는 모습을 반복했다. 이는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부각된 이유가 크다.
게다가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달러/원은 또다시 1,190원선 근방에서 멈춰섰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나 국내 주식시장이나 외환시장은 크게 동요치 않는 모습이다"면서 "달러/원 1,190원선이 깨질려면 추가 하락 모멘텀이 필요한 데 중국뿐 아니라 미국측 반응도 나와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 16일 전망
중국이 미국산 일부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면서 미중 무역협상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국무원)가 오는 9월 17일부터 윤활유, 식료품 등 미국산 일부 상품에 대해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 미국산 상품 추가관세 부과 배제를 위한 관련 사업 공고'에 근거해 시행된다. 이에 대한 미국측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오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다시한번 리스크온 분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2일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관심사다.
이번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경기 침체에 대응해 기준금리 인하나 양적완화 재개 등의 부양책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무역협상이나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달러/원은 다음주초 1,190원선을 하향 이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B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추석 연휴기간 ECB 이벤트를 앞둔 탓인지 시장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포지션 설정을 하지 않았다"면서 "연휴 기간 위험자산 선호 신호가 확연히 드러난다면 달러/원은 1,180원대 진입을 고려해야 하지만 반대의 결과라면 비교적 큰 폭의 반등도 나올 수 있는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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