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아직도 은퇴에 대한 준비를 50~60대의 중•장년층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은퇴 이후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고 여유로운 은퇴 이후의 삶을 즐기는 분들의 대다수는 20~30대부터 은퇴준비를 시작한 사람들이다.
은퇴 이후의 삶을 위한 노후준비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노후준비는 건물주가 되어 매월 임대료로 은퇴생활을 하는 것일지 모른다.
우리나라 가계의 자산구조를 살펴보면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에 편중되어 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체 가계의 부동산자산 비율은 평균 75%에 달하고 금융자산은 25%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을 줄이고 금융자산 비율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그렇다면 인생 후반전을 안정적으로 보내기 위한 금융상품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금을 단기로 운용하다 보면 중간에 찾아 쓰거나 이리저리 나누어 투자하다 보면 노후자금 마련은 어려워진다. 그러므로 노후자금 마련이 목적이라면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는 10년 이상의 장기운용 상품이 좋다.
02. 연금상품은 필수!
은퇴 후에는 목돈보다는 매월 고정적으로 지급되는 연금이 꼭 필요하므로, 소득이 발생하는 20~30대부터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을 아우르는 ‘3층 연금’에 꼭 가입하고 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더불어 질병이나 상해에 대비한 건강보험 등도 함께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03. 성향에 맞는 금융상품 투자!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정기 예•적금과 같은 안전자산만으로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 최근에는 노후대비 금융상품으로 변액연금이나 펀드와 같은 고수익상품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안전하면서 수익률이 높은 상품은 없다. 나의 투자성향이나 자금상황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고, 원금보장은 되지 않더라도 장기로 투자하면서 시장 변동성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률을 높여 나가는 게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무엇보다 금융상품은 갈수록 다양하고 복잡해지므로 스스로 알아보고 가입하는 것보다는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보다 꼼꼼하고 세세한 분석을 통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제안 받는 것이 필요하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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