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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인생] 고령화 시대, 스마트 홈 시장 급성장하는 미국

기사입력 : 2019-08-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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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국 김민정 기자] 집에서도 모든 활동 가능한 스마트 홈 주목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RTA)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미국 노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16%로, 이 중 65세에서 79세 인구가 전체의 12% 이상, 80세 이상은 약 4% 정도다.

그리고 203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총 20%를 넘길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대략 7,300만명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그만큼 노인의 일상 생활을 위협하는 인지 능력과 기동성 또한 감소하고 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65세 이상 미국인 460만명이 심각한 시력 장애를 겪고 있으며, 세 명 중 한 명은 청력 감퇴를 경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거동의 불편함을 초래하고 전화, 초인종 소리 등을 들을 수 없게 됨으로써 독립적인 삶을 영위하는데 큰 방해 요인이 되고 있는 것. 또 근육 기능 저하로 인한 보행 장애는 부상 증가 및 경제 활동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나이가 들면서 기억 상실, 치매의 가능성이 더 커짐에 따라 일상 생활을 위협받기도 한다.

이에 따라 최근 미국에서는 커넥티드 홈(Connected home) 가전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홈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 노인들의 생활 양식과 기호가 다양해지고,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이들이 많아지는 것도 이런 트렌드에 한 몫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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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스마트홈 기술 빠르게 발전 중

실제로 홈 모니터링, 스마트 스피커는 노인들이 일상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가족이나 도우미가 눈여겨봐야 할 행동 변화를 안내한다. 또한 디지털 제품들은 노인들의 사회적 연결 및 유대감을 높여 인지력 감소를 완화시키는 효과를 내고 있다.

그 중 스마트 가전은 통상적인 일의 일부를 자동화해 불편함을 덜어내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스마트 기기는 다른 디지털 보조 장치와 호환돼 음성 명령 및 사전 예약 프로그램을 조작할 수 있으며 자가 충전 등도 가능하다.

그런가 하면 아마존 에코의 ‘Health and Wellness’ 기술은 의료 정보에서 명상 안내에 이르는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노인들에게 특화된 다양하고 이상적인 운동법도 제시한다.

무엇보다 홈 엔터테인먼트의 발전은 지루함을 완화시켜 일상의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건강과 웰빙을 위한 기술도 눈에 띈다. 스마트 약 디스펜서는 환자에게 적정한 복용량과 시간을 안내함으로써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병원 예약 시간을 잊지 않도록 안내하는 디지털 기술도 유용하게 활용된다. 여기에 웨어러블 기술은 의료진들이 환자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구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개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김지영 KOTRA 미국 시카고무역관은 “한 미국 글로벌 기업에 따르면 미국 내 시니어들은 ‘Age in Place’, 즉 요양원보다는 자신이 살아온 곳에서 나이 드는 것을 희망한다”며 “안전하고 독립적인 주체로 시니어들이 살 수 있되 기존의 본인들의 환경과 장소에 부합되는 제품들이 앞으로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무역관은 “과도하게 복잡한 UI는 스마트 장비가 익숙지 못한 노인들의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어 노인들이 익숙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제공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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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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