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RTA)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미국 노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16%로, 이 중 65세에서 79세 인구가 전체의 12% 이상, 80세 이상은 약 4% 정도다.
하지만 그만큼 노인의 일상 생활을 위협하는 인지 능력과 기동성 또한 감소하고 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65세 이상 미국인 460만명이 심각한 시력 장애를 겪고 있으며, 세 명 중 한 명은 청력 감퇴를 경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거동의 불편함을 초래하고 전화, 초인종 소리 등을 들을 수 없게 됨으로써 독립적인 삶을 영위하는데 큰 방해 요인이 되고 있는 것. 또 근육 기능 저하로 인한 보행 장애는 부상 증가 및 경제 활동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나이가 들면서 기억 상실, 치매의 가능성이 더 커짐에 따라 일상 생활을 위협받기도 한다.
노인을 위한 스마트홈 기술 빠르게 발전 중
실제로 홈 모니터링, 스마트 스피커는 노인들이 일상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가족이나 도우미가 눈여겨봐야 할 행동 변화를 안내한다. 또한 디지털 제품들은 노인들의 사회적 연결 및 유대감을 높여 인지력 감소를 완화시키는 효과를 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아마존 에코의 ‘Health and Wellness’ 기술은 의료 정보에서 명상 안내에 이르는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노인들에게 특화된 다양하고 이상적인 운동법도 제시한다.
무엇보다 홈 엔터테인먼트의 발전은 지루함을 완화시켜 일상의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건강과 웰빙을 위한 기술도 눈에 띈다. 스마트 약 디스펜서는 환자에게 적정한 복용량과 시간을 안내함으로써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병원 예약 시간을 잊지 않도록 안내하는 디지털 기술도 유용하게 활용된다. 여기에 웨어러블 기술은 의료진들이 환자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구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개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김지영 KOTRA 미국 시카고무역관은 “한 미국 글로벌 기업에 따르면 미국 내 시니어들은 ‘Age in Place’, 즉 요양원보다는 자신이 살아온 곳에서 나이 드는 것을 희망한다”며 “안전하고 독립적인 주체로 시니어들이 살 수 있되 기존의 본인들의 환경과 장소에 부합되는 제품들이 앞으로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무역관은 “과도하게 복잡한 UI는 스마트 장비가 익숙지 못한 노인들의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어 노인들이 익숙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제공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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