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는 "현재 벤치마크 대출금리(4.35%)와 MLF 금리(3.30%) 차이를 감안하면 LPR 산정 메커니즘 변경으로 사실상의 금리인하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그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봤다.
LPR은 은행들이 우량기업에 제공하는 1년만기 우대금리로 2013년 대출금리 하한선 폐지 후 은행들의 자율적인 금리 조절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그동안 은행들의 암묵적인 담합 행위 등으로 인해 통화정책 완화에도 불구하고 은행권 대출금리는 경직적이었으며 LPR 금리의 활용도도 미미했다.
이에 인민은행은 은행대출의 시장 메커니즘을 강화하고 실물경제의 자금조달비용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LPR 제도 개선에 나섰다.
센터는 "LPR 제도 개혁은 은행권 대출금리 하락에 일부 기여할 전망이나, 경기둔화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향후 정책금리 인하가 동반되지 않는 한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까지 인민은행은 경기둔화 위험에 대해 비교적 신중하고 선별적인 정책으로 대응해왔으나 미·중 무역분쟁, 산업생산 부진 등 경기둔화 압력, 전세계적 통화정책 완화 등의 배경으로 보다 적극적인 통화정책 완화에 나설 필요성이 증대됐다.
센터는 따라서 "이런 여건을 감안할 때 앞으로 시장금리 하락을 통한 경기부양과 금융시스템 안정이라는 목표 사이에서 인민은행의 정책적 딜레마 상황은 지속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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