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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반등 속 채권시장 '트렌드 변화 가능성' 제기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와

기사입력 : 2019-08-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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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가격이 23일 낙폭을 확대하면서 일각에선 금리 하락 일변도의 시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전일 개인이 선물을 대거 매수하면서 가격 반등에 기여했지만, 여건이 만만치 않다는 인식들도 늘어났다.

A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뭔가 시장에 금이 가는 느낌"이라며 "지소미아 파기도 채권에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수급도 애매하다. 파생 연계로 투심이 좀 깨졌고 정부는 내년 적자국채 얘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부총리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9% 초반 수준으로 늘어난 약 513조원대에서 편성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부총리는 최근 내년 예산도 될 수 있는 한 확장적으로 편성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내년 예산안이 513조원 대로 확정된다면 국내총생산(GDP)대비 국가채무 수준은 올해 37.2%에서 내년 39% 후반대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홍 부총리는 또 세종청사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세입 여건이 올해보다 어렵다면서 적자국채 규모가 올해보다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최근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1% 이하를 가정하고 많이 내려왔다"면서 "지소미아 파기로 한일 갈등 뿐만 아니라 한미 갈등까지 생길 경우 채권에 좋을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안심전환을 확인해야 한다. 여기에 어제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는 2% 초반 성장률을 유지한 채 좀더 경기 상황을 지켜보고 싶어하는 태도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당장 8월 금리인하를 확신할 수 없다면 지금 금리 레벨이 여전히 불편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보였다.

C 증권사 관계자는 "무엇보다 8월 금리 동결을 감안하면 가격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그 부분을 지금 보는 것 같다"면서 "FOMC 기대감도 살짝 꺾였다"고 말했다.

최근 연준 인사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파월이 기대에 못 미치는 발언을 내놓을 수 있다는 우려도 부각된 상황이다.

D 증권사 관계자는 "주금공 미매각 이후 일단 트렌드가 좀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엔 매수가 없으면 불안한 심리였다가, 지금은 매도가 편한 건 아니더라도 매수가 불안한 정도로 바뀐 분위기"라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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