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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약세폭 확대..수급, 레벨 부담 속 개인 이틀째 선물 대량 매수세

기사입력 : 2019-08-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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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23일 오전 약세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채 금리 상승, 국고채 발행 물량 압박 그리고 지소미아 종료 등 영향을 받는 가운데 수급, 레벨 부담이 가중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소미아 종료로 한국시장에 대한 리스크가 커져 채권, 주식, 외환 3대 시장이 모두 약세 흐름이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다른 관계자는 수급과 레벨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크레딧 물량 소화가 원활치 않는 등 수급상 악재로 약세가 나오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오전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부총리가 내년 적자국채 발행규모가 올해보다 더욱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점이 수급상 악재로 작용해 국채선물 가격은 낙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개인이 전거래일에 이어 이날도 국채선물 대량 매수세로 물타기에 나서는 점이 눈에 띈다. 파월 의장 발언과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서 이벤트 맞이 베팅에 나서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매도세를 기록 중이다. 오전 10시 55분 현재 3년물은 800계약 가량, 10년물은 1100계약 가량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3년 선물을 5700계약, 10년 선물을 1100계약 가량 순매수 중이다. 3년 선물은 전거래일 7916계약에 이어 대량 매수세고, 10년 선물은 지난 12일 1622계약 순매수 이후 8거래일만에 1000계약을 돌파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4틱 내린 111.18, 10년 선물(KXFA020)은 58틱 하락한 134.7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은 민평(3사)기준으로 전일보다 4.3bp 오른 1.168%, 국고10년(KTBS10)은 5.0bp 상승한 1.280%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0.1% 하락, 달러/원은 6.5원 가량 오른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따른 지정학적 불확실성 가중이 채권쪽 호재가 되기 보다는 한국 시장 자체에 대한 리스크 부각으로 채권시장에 악재가 되는 듯 하다"며 "전일 국고채 발행 계획에서 물량 부담도 드러난 부분이 있다. 이에 오전 조정이 급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컨트리 리스크를 부정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시장 흐름을 계속 주시해야 할 것 같다"며 "오전 10시 이후로는 장이 좀 조용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오늘은 10시부터 추가로 밀리는 등 시장 안정세를 찾으려면 시간이 좀 많이 필요할 듯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은 전일에 이어 3년선물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물타기를 하고 있다.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다"며 "만기까지 보유해 차익을 실현하자는 전략 같은데, 펀더멘털에 근거해 장기투자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울 것 같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상 하반기 채권시장은 수급이 금리에 우호적이었지만 올해는 예외가 될 것 같다"며 "추경에 따라 국고 발행이 확대되고, MBS도 안심전환 대출때문에 물량이 확대되는 등 공급 확대에 따른 물량 부담이 상당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홍남기 부총리가 오전 내년 적자국채 발행규모가 올해보다 더욱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며 "기재부 수장이 수급전망을 안좋게 얘기함으로써, 이날 시장은 큰 폭 조정을 받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수급상 레벨상 확실히 부담이 커진 듯한 시장 움직임이다. 크레딧 소화가 잘 안되는 점이 시장에서는 더욱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며 "파월 연준 의장 잭슨홀 발언을 앞둔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크다보니 이벤트 전 정리 매물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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