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3일 "외국계 금융사들은 대외 수요부진, 무역이슈 등이 한국 수출 회복의 지연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금센터는 "8월 수출 중간집계(1~20일) 결과 반도체와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부진이 지속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센터는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4분기 일부 회복이 예상되나 불안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이라는 평가들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8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일평균 1.72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3.3% 감소했다. 반도체(-29.9%, yoy), 석유제품(-20.7%) 부진이 지속됐고 선박(+179.7%), 무선통신기기(+57.5%), 승용차(+8.0%) 등이 일부 상쇄했다.
센터는 조업일수를 고려하면 수치는 전월보다 소폭 나아졌으나(-16.2%→-13.3%), 일시적 요인을 고려하면 수출 모멘텀은 여전히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BOA는 변동성이 높은 선박을 제외하면 전년동기 대비 -16% 대의 수출 감소 흐름 지속해 단기 반등의 여지는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씨티는 반도체 수출의 마이너스폭이 큰 것은 상당 부분 기저효과에 기인한다고 밝혔으나 바클레이즈는 DRAM 가격이 6월말 이후 반등한 뒤 재차 하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 데이타에 일본의 수출 규제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어려운 가운데 향후 한을 수출 규제 영향도 봐야 하는 상황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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