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 주 시장 초점은 오는 27일 예정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 지수 8월 리밸런싱 관련 국내증시 외국인 수급변화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이번 정기변경을 통해 중국 A주 5%와 사우디아라비아 잔여분 50%가 MSCI EM 지수 내 추가 편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셰어즈(iShares) MSCI Korea 상장지수펀드(ETF) 내 종목별 구성비를 따를 경우 관련 파장은 삼성전자 -1673억원, SK하이닉스 -407억원, 현대차 -191억원, NAVER -190억원, 신한지주 -168억원 등의 외국인 순매도로 구체화 가능하다”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지수 리밸런싱과 관련해 수조원대 외국인 엑소더스를 주장하는 극단적 비관론이 득세하다”며 “단 실제 리밸런싱 파장은 글로벌 패시브 펀드에 국한된 이슈다. 5월 누적 2조5000억원 가량의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도는 5월 말 EM 지수 리밸런싱과 한국 비중축소와 관련한 개별요인보단 주요 2개국(G2) 통상마찰 리스크 격화에 따른 글로벌 증시침체 공통요인(5월 MSCI Korea -7.5%, EM -7.5%, China -13.6%) 영향이 보다 우세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감익 리스크를 감안해도 한국증시의 극단적 저평가 구도가 확연하다”며 “관련 맥락에서 판단할 경우 중국 정책과 위안화 방향성이 전체 EM 시각 선회 여부를 관장할 것이나 적어도 EM 안에선 한국 롱(매수), 대만 숏(매도)이 종목별로는 삼성전자(EM 내 4등) 롱, TSMC(EM 내 3등) 숏이 이기는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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