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아크릴아마이드 생성 가능성이 있는 국민 다소비 식품 50개 제품을 대상으로 함량을 모니터링한 결과, 전 제품이 국내 권고기준 이내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유럽연합의 식품군별 기준을 초과했다.
식품군별 평균 함량은 과자류 중 감자과자(5개 제품)가 296㎍/㎏으로 가장 높았고, 감자튀김(10개 제품, 228㎍/㎏), 시리얼(5개 제품, 102㎍/㎏) 등의 순으로 높았다. 감자튀김 1개 제품(510㎍/㎏)과 시리얼 1개 제품(250㎍/㎏)은 유럽연합의 식품군별 기준(감자튀김 500㎍/㎏, 시리얼 150㎍/㎏)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내 아크릴아마이드 잔류 권고기준을 1000㎍/㎏으로 정하고 업계 자율에 맡기고 있다. 반면 유럽연합은 지난해 4월부터 식품 내 아크릴아마이드 저감화를 위한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국민 다소비 식품에서 빈번하게 검출되는 아크릴아마이드의 저감화로 국민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며 "국제기준과의 조화를 통한 국내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섭취 연령이나 빈도, 제품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식품군별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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