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넘어 전동킥보드·오토바이 등의 이륜차를 포함한 ‘공유 모빌리티’ 시장이 날로 발전하면서, 손해보험업계가 새로운 먹거리로 공유 모빌리티를 위한 보험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이달 초 공유 모빌리티 전문기업 ‘지바이크’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유 모빌리티 이용자를 위한 보험상품 개발에 나섰다. 지바이크는 독자기술을 기반으로 한 앱 '지빌리티'를 통해 자전거와 전동스쿠터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다.
두 회사는 전용 상품 개발에 앞서 영업배상책임보험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지바이크는 영업행위 중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회사의 배상책임을 1억5000만 원까지 보장받고, 이용 고객에게 상해 사고가 났을 경우 50만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비슷한 시기 마이크로모빌리티 플랫폼 ‘씽씽’을 운영하는 ㈜피유엠피 역시 현대해상, 인바이유와 모빌리티 전용 보험서비스 개발·운영을 위해 손을 모았다. 이들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보험서비스를 설계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소비자 안전과 보장체계 확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처럼 손보사들이 적극적으로 공유 모빌리티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시장포화에 대비한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해서라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손보업계는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 시장에서의 심각한 적자는 물론 저금리 기조로 인한 투자이익 저하 등 총체적인 수익성 저하에 직면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공유 모빌리티 산업은 손보사들의 새 먹거리로 손색이 없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