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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기업 돋보기(1)] CJ프레시웨이, 자재유통·푸드서비스 견고한 '양날개'

기사입력 : 2019-06-10 00:00

(최종수정 2019-06-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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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악화에도 1분기 영업이익 66억원
FS 내 컨세션사업 '청신호' 50% 성장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단체급식장. /사진제공=CJ프레시웨이이미지 확대보기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단체급식장. /사진제공=CJ프레시웨이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CJ, 롯데, 신세계 등 주요 그룹의 계열사들이 그룹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익히 알려진 주력 계열사를 제외한 숨겨진 '알짜' 계열사들의 사업 현황과 실적 전망을 탐색해본다. <편집자주>

CJ프레시웨이가 외식 경기 침체에도 호실적을 거두며 식자재 유통 업계 1위 입지를 굳히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이다.

식자재 유통 부문과 푸드서비스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푸드서비스 사업 내 컨세션(Concession) 사업 강화로 실적 호조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외식경기 침체에도 1분기 영업익 66억원 달성

10일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올해 1분기 매출 7477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6%, 9.2%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 성장은 주력 사업인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부문에서 고르게 이뤄졌다. 식자재 유통 부문 매출은 외식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전년동기 대비 약 10% 증가한 6100억원을 기록했다.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성장으로 관련 원재료 등을 공급하는 유통경로와 자회사인 프레시원 경로 매출이 각각 18%, 9%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신규 수주를 달성한 단체급식 부문은 올해 1분기에도 산업체, 병원 경로에서 다수의 거래처를 확보한 데 이어 컨세션 사업에서도 확장세를 이어가 전년 대비 약 22% 증가한 10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CJ프레시웨이 단체급식 사업의 주요 신규 수주처로는 ▲국립 과천과학관을 시작으로 ▲김해 국제공항 푸드코트 ▲인천 성모병원 ▲양산 CC ▲해운대 H스위트 입주민 전용 식당 등이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전방산업인 외식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신규 거래처 발굴과 마진 개선전략 등을 통해 두자릿 수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경로별 맞춤형 영업활동 강화, 독점 및 특화상품 개발 등을 통해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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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세션 사업 강화 긍정적 성과

컨세션 사업의 성장률이 높아지면서 CJ프레시웨이도 공격적인 영업을 지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사업 개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짙다.

컨세션 사업이란 고속도로, 리조트 등 다목적 이용시설의 운영권을 획득하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CJ프레시웨이가 고속도로 휴게소의 컨세션 사업권을 획득하면, 운영 주체가 되어 입점할 외부 식음료 업체들을 선택해 운영할 수 있다.

CJ프레시웨이의 푸드서비스 사업 부문 내 컨세션 사업 매출액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2016년 644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017년 767억원, 2018년 1147억원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는 리조트 등 복합레저시설을 운영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컨세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미 골프장·국립중앙박물관·행담도 휴게소·대명리조트 등 전국 45개 이상의 컨세션 사업권을 획득해 위탁 운영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컨세션 시장은 맛이나 메뉴, 공간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가치소비형 외식트렌드에 따라 진화 발전하고 있다"면서 "CJ프레시웨이는 리조트, 골프장 등 복합레저시설 운영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컨세션 부문에서도 차별화된 운영 경쟁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도 견조한 실적 예상

CJ프레시웨이 실적은 최근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반응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8281억원, 영업이익 507억원, 당기순이익 1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2.9%, 15.4%, 1280.3% 증가했다. 실제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6년 2조3279억원, 2017년 2조504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10억원, 439억원으로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 실적이 성장한 것은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한 결과로 풀이된다. 김정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외식경기 부진, 최저임금 인상, 52시간 근무제 등으로 업황이 부진했다"며 "하지만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 단가 정상화, 저수익 거래처 구조조정, 단체급식 단가 인상 등으로 방어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다"고 진단했다.

실제 CJ프레시웨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16년 0.90%, 2017년 1.75%, 지난해 1.79%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순이익률도 -0.25%, 0.05%, 0.59%가 됐다. EBITDA 마진은 1.902%, 2.826%, 2.833%로 개선됐다.

시장에서는 올해에도 CJ프레시웨이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가 단체급식부문에서 2년 연속 업계 내 최대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함에 따라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면서 "CJ그룹 내 식품원료 유통을 담당하는 CJ프레시웨이의 역할이 강화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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