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박한이가 음주 운전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박한이는 구단을 통해 “26일 대구 키움전이 끝난 뒤,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 음주운전 적발은 어떠한 이유로도 내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은퇴하기로 했다. 징계, 봉사활동 등 어떠한 조치가 있더라도 성실히 이행하겠다. 무엇보다도 저를 아껴주시던 팬분들과 구단에 죄송할 뿐이다”고 밝혔다. 박한이가 26일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2사 후 대타로 나서 끝내기 안타를 친 후 일어난 일이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구단은 27일 "박한이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고,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자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 겨울 세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포기하며 삼성에 남아 올 시즌 KBO리그 최고령 선수가 된 그였다. 2008년 시즌이 끝난 뒤 첫 FA 자격을 얻은 박한이는 2년 총 10억원에 계약했다. 2013시즌 후 두 번째 FA가 됐을 때도 4년 28억원에 사인했다.
많은 돈을 요구하지 않아 팬들에게 ‘착한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그는 26일 끝내기 안타를 마지막으로 개인 통산 2174안타 기록을 남긴채 유니폼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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