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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가격 상승폭 반납하며 강보합권 마감..안전선호 vs 레벨부담

기사입력 : 2019-05-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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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4일 미국채 금리 속락 영향에 강세 흐름을 이어가다가 레벨 부담과 주가지수 낙폭 축소에 강보합권으로 회귀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고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금리는 계속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가격 부담도 한 단계 더 커졌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1틱 하락한 109.77,10년 선물(KXFA020)은 5틱 오른 129.25를 기록했다.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 소수의견 여부가 주목 받는 가운데 외국인의 지속된 매수세가 최근의 강세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대외 요인이 한국 경제가 지속적인 부담을 주고 있으나 정책실패 등도 작용하고 있다"면서 "금리 레벨 부담이 있지만 쉽게 밀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이미 금리인하가 반영된 레벨"이라며 "이 수준에서 더 강해지기 어렵다. 다음주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안 나오거나 외국인이 매도로 돌면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코스피지수는 14.28p(0.69%) 하락한 2045.31, 코스닥은 6.86p(0.98%) 떨어진 690.0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29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438억원 순매도했다.

달러/원은 5일째 하락하면서 전일비 0.8원 내린 1188.40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1195.7원까지 오르면서 1200원선을 압박한 뒤 당국의 개입 등으로 눌린 것이다.

■ 미국 영향 강세 이어가다가 레벨 부담 등으로 가격 상승폭 반납

2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7틱 오른 109.85, 10년 선물은 25틱 상승한 129.45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 금리가 속락하면서 국내 금리도 하락했다. 미국채 금리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경제지표 부진 소식으로 대략 1년 반 만의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6.26bp 하락한 2.3194%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11월 22일의 2.317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폼페이오 장관의 화웨이 비판 발언이 나오는 등 미국이 중국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인 가운데 미국 지표가 예상을 밑돌자 금리가 크게 빠진 것이다.

미국의 4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6.9% 감소한 연율 67만3000채를 기록했다. 지난 해 1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었다.

미국의 제조업 팽창 속도도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됐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5월 미 제조업 PMI 잠정치는 50.6으로, 전월 최종치 52.6에서 하락했다. 지난 2009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 국내 시장도 연중 저점을 더 내리는 시도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자율 시장은 주식 흐름과 외국인 동향을 보면서 강세룸을 점검했다.

하지만 오전 중 외국인이 3년 선물 매도로 전환하면서 강세폭은 축소됐다.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의 과도한 강세에 따른 레벨 부담도 감안할 수밖에 없었다.

오후 들어서도 외국인과 주가 흐름을 보면서 강세 흐름을 연장했다. 하지만 장 후반부로 갈수록 강세폭을 반납해야 했다. 주가지수가 낙폭을 줄이면서 채권 레벨 부담을 가중시켰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은 5:5 정도로 본다"면서 "한은의 스탠스가 크게 변화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현 수준의 레벨을 계속 유지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IRS 금리는 전일보다 좀 더 낙폭을 키웠다. IRS 3년 금리는 1bp 하락한 1.5750%, 5년은 1.5bp 떨어진 1.5525%를 기록했다. IRS 10년은 1.5bp 내린 1.5725%에 자리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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