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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인건비·정비비 증가로 2분기 실적 기대 못 미칠 것- 한국투자증권

기사입력 : 2019-05-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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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한항공이미지 확대보기
▲자료=대한항공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대한항공이 늘어난 인건비와 정비비로 인해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24일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올해 2분기 임직원에게 500억원 이상의 일회성 인건비를 지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정비비, 조업비 등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판단하며 대한항공의 목표주가 3만9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에 임직원 안전장려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안전장려금은 한 해 동안 운항안전 및 정비 등과 관련해 목표한 기준을 달성할 경우 1개월 기본급에 해당하는 격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최 연구원은 “지난 2017년에도 기준을 충족시켜 작년 1분기에 534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며 “이번에는 5월로 기준시점이 바뀌어 2분기에 지급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결정된 2017년에서 작년까지의 조종사 임금인상 소급적용분 300억원을 더해 500억원 이상의 안전장려금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작년 2분기에도 일회성 인건비가 500억원 넘게 발생했는데 올해는 그 이상을 쓰면서 당초 예상했던 기저효과는 사라지게 됐다”며 “정비비, 조업비 등 비용부담이 늘어나는 추세라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는 항공시장의 비수기다. 특히 저비용항공사의 이익구조는 지방공항 공급확대로 계절성에 더욱 민감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국제선 여객 증가율은 10% 초반으로 둔화할 것”이라며 “또한 올해 유가가 35% 상승해 단기적으로 유류할증료 수익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계절성성과 유류할증료에 영향을 덜 받는 대한항공은 2분기 선방할 것으 로 예상했으나, 비용 문제로 단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공급좌석 효율화, 항공기 투자축소 등 수익성 중심의 전략 변화에는 변함없고 저비용항공사 대비 차별성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2분기 항공업종 주가 조정국면에서는 대한항공이 가장 선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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