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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다우 286p 하락…미중 갈등 지속 불안감

기사입력 : 2019-05-2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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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이틀 연속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지속 우려가 시장 분위기를 지배했다. 영국 ARM과 보다폰, 일본 파나소닉 등이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동참하는 모습이었다.

업종별로 미중 갈등 우려로 유가가 6% 폭락하면서 에너지주가 급락했고, 미중 무역이슈에 민감한 산업주와 정보기술주 낙폭도 두드러졌다.

다만 장 막판 중국과의 무역합의 가능성이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발언이 나오면서 지수들은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6.14포인트(1.11%) 하락한 2만5490.47에 거래를 끝냈다. 장중 400포인트 넘게 급락했다가 장 막판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4.03포인트(1.19%) 낮아진 2822.24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2.56포인트(1.58%) 내린 7628.28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6.4% 급등한 17.17을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가 가운데 9개가 약해졌다. 에너지주가 3.1% 급락했고 정보기술주는 1.7% 떨어졌다. 산업주는 1.6%, 소재와 금융주는 1.5%씩 낮아졌다. 반면 유틸리티와 부동산주는 각각 0.8% 및 0.5% 높아졌다.

개별종목 중 반도체주인 퀄컴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각각 1.5% 및 2.6% 떨어졌다. UBS의 목표주가 하향에 애플도 1.7% 낮아졌다. 무역에 민감한 보잉과 캐터필러도 각각 0.6% 및 1.1% 떨어졌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같이 일하지 않는다고 한 주장은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인들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지도하는 기업이고, 중국 정부로부터 직접 보조금을 받는다면 정말로 혜택을 받고 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 전 세계는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각국 지도자들을 만나 화웨이 장비를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국가 안보 위험을 설명했다”며 “더 많은 미 기업이 화웨이와의 관계를 단절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과의 무역합의를 위한 대화를 지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상무부가 미국을 향해 이성적으로 행동하고 위험한 행동을 시정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가오펑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중국과 관세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협상을 계속하려면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미 정부가 선전포고도 없이 중국을 상대로 기술 냉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기업들을 거래제한 리스트에 올리고 압박하지만 이는 중국이 첨단산업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핵심 분야의 자급자족을 실현하는 것을 촉진할 뿐”이라고 차이나데일리는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중 양국이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농민 지원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중국과 무역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무역 합의가 성사되면 이는 대단한 일이겠지만 합의가 안 돼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이어 “화웨이 문제 해법도 중국과의 무역합의에 포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 물가가 연방준비제도(연준) 목표인 2%에 다가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더 타이트한 고용 시장과 기업의 이익 마진과 관련된 우려가 커지며 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물가는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다가갈 것이지만 그 위로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미 신규주택판매 감소폭이 예상보다 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6.9% 감소한 연율 67만3000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시장에서는 2.7% 감소한 67만3000채를 예상했다. 전년대비로는 7.0% 증가했다.

이달 미 제조업 팽창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5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0.6으로, 전월 최종치 52.6에서 하락했다. 지난 2009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시장에서는 52.5를 예상했다. 같은 달 서비스업 PMI 잠정치도 전월 확정치 53.0에서 50.9로 낮아졌다. 지난 2016년 5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에서는 53.2를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5.7% 급락, 배럴당 57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하락세다. 연중 최대 낙폭을 기록, 2개월여 만에 최저를 나타냈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로 뉴욕주가가 급락한 여파를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3.51달러(5.7%) 급락한 57.91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3.23달러(4.6%) 하락한 67.76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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