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추가적으로 국채선물 대량 매수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강세 폭을 더 키우지는 못하고 있다.
미중간 갈등 격화와 유로존 정치 불안 그리고 국내 경기 둔화 우려감 등 리스크오프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들이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강세로 레벨 부담이 한층 가중됐지만, 장은 다음주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나오는 것을 기정사실화 한 듯 최근 강세 흐름을 좀 더 연장하는 모습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5틱 오른 109.76, 10년 선물(KXFA020)은 23틱 상승한 129.1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1.1bp 내린 1.650%, 국고10년(KTB10)은 2.1bp 하락한 1.804%를 나타내고 있다.
그는 "다만 강세 정도가 과한 상황에서 레벨 부담이 한층 더 가중됐다. 억지로 강해지는 경향이 보인다"며 "이후 후유증이 걱정된다. 초반 낙폭을 늘리던 코스피지수는 2050선에서 지지를 받고서 낙폭을 줄여 보합권까지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지금 시장 분위기는 금통위 소수의견으로 쏠린 것 같다"며 "금리인하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로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증권사 한 딜러는 "현 레벨은 소수의견 기대감이 상당부분 반영된 수준"이라며 "다만 지금 강세는 외국인 선물 매수세에 끌려온 부분이 상당하고, 국내는 소수의견 기대감에 근거해 가격을 높이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한번 막힐 것으로 봤던 레벨 수준이 외국인 매수세로 뚫린 후 하락한 모습"이라며 "5월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나오지 않아도 크게 밀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레벨은 수급을 빼고는 설명이 안되는 수준이다. 확실한 것은 국내기관들의 포지션이 많이 차있는 상태라 추가 매수는 어려울 것"이라며 "또 이익실현 물량도 금통위 전에 조금씩 출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IRS는 역외 오퍼가 나오면서 본드스왑이 더 벌어지고 있다"며 "금리인하가 더 빨리 단행 될 것이라는 뷰가 많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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