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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제한된 강세 시작..미중 갈등 속 미국채 강세 영향

기사입력 : 2019-05-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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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23일 초반 제한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중 갈등 확산으로 나타난 리스크오프 분위기, 이에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초반 받고 있다.

다만 레벨 부담 가운데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매도하면서 강세 폭은 제한되고 있다.

FOMC 의사록 발표로 주요 재료가 소진된 가운데 다음주 금통위를 앞둔 대기 관망 분위기가 초반 감지되고 있다.

외국인은 오전 9시15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600계약 순매수, 10년 선물을 10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4틱 오른 109.75, 10년 선물(KXFA020)은 11틱 상승한 129.0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0.3bp 내린 1.658%, 국고10년(KTB10)은 0.9bp 하락한 1.816%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장단기 국채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의 중국기업 제재 강화로 양국간 무역 마찰 격화 가능성에 안전자산 선호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4.34bp 하락한 2.3820%, 2년물은 2.9bp 내린 2.2206%, 5년물은 4.86bp 빠진 2.1794%를 나타냈다.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과 일본 파나소닉 등이 중국 화웨이에 부품 중단을 결정했다고 전해졌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영국과 일본이 공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진핑 중 주석은 대내외 다양한 도전과 위험을 극복해 중국식 사회주의의 우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기업 혁신과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왕이 중 외교부장은 미국의 화웨이 압박은 중국의 발전을 방해하는 행동이며, 현재와 같은 불공정한 무역 협상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중국과 후속 협상 계획은 아직 잡혀 있지 않다. 다만 협상테이블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에는 여전히 희망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6월 말에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미중간 갈등, 브렉시트 이슈 등에 불확실성이 확산됐고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좀 형성된 것 같다"며 "간밤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고 조금 강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레벨 부담이 여전한 가운데 외인 매수세 유지 여부, 주가나 환율의 움직임 변화 등 미중 갈등 이슈에 연계돼 변동성이 커지면 장중 언제라도 흐름이 바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FOMC 의사록 발표후 주요 이슈가 소진된 느낌이다. 미국채 금리 하락 반영해 조금 강한 흐름으로 시작했다"며 "다만 레벨 부담을 이겨낼 정도로 수급이 받쳐주느냐가 이날 장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매수가 받쳐주면 어느정도 강세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고 주가지수가 어떤 흐름을 보이는지에 따라서 차익 실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가 하락한 것을 보면 국내도 금리 하락 압력을 조금 받을 것 같다"며 "다만 연준이 비록 미-중 관세부과 전 회의이기는 해도 중립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도 다음주 금통위에서 중립 스탠스 유지를 예상하면, 금리 하단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금리 상승, 하락 요인이 상충되는 면을 고려해 이날 장은 보합권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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