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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MBK-우리금융'이 가져간다

기사입력 : 2019-05-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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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MBK-우리금융지주' 컨소시엄이 롯데카드를 가져가게 됐다. 앞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한앤컴퍼니 한상훈 대표의 ‘엔서치마케팅 고가 인수 의혹’과 관련한 탈세 혐의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롯데지주는 롯데카드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한앤컴퍼니에서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변경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지주는 롯데카드의 경영권을 포함한 투자지분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를 변경했다. 롯데지주는 "롯데지주가 현재 보유중인 롯데카드의 지분 93.78% 중 경영권을 포함한 투자지분 매각과 관련해 2019년 5월 3일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였으나, 지난 13일에 배타적 우선협상기간이 만료"됐다며 "MBK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여 통보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롯데지주는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행 금융회사지배구조법에 따르면 금융회사 대주주가 되려면 최근 5년간 금융 관련 법령, 공정거래법, 조세범 처벌법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현재 KT 새노조는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과 조세범 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노조는 한앤코가 온라인 광고 대행사 '엔서치마케팅'을 KT 종속회사인 나스미디어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시가보다 높게 몸값을 측정했다고 주장한다. 이 과정에서 한상원 대표는 KT로부터 얻은 이익에 대한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MBK-우리금융 컨소시엄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변경되면서 롯데카드 매각은 속도를 내게 됐다. 우리금융지주는 롯데카드 20%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업계 순위 재편도 다시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비은행 계열사 실적이 판가름하는 지주 순위 경쟁에서도 하나금융보다 우위에 설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카드업계 하위권인 우리카드도 롯데카드를 안게 된다면 신한·삼성카드에 이은 업계 3위로 올라설 수 있게 된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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