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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블리 Q&A] "화장품·물류창고·명품도용 등 모두 루머"...의혹 전면 부인한 부건에프엔씨

기사입력 : 2019-05-20 12:46

(최종수정 2019-05-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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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고객 정식 절차 통과해야만 배상 가능
"임지현 상무는 인플루언서 활동 계속할 것"
"바토 의혹은 물류창고 이전 과정서 생긴 일"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가 20일 가산디지털단지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가 20일 가산디지털단지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품질 불량 및 불성실한 고객 응대로 논란을 빚은 부건에프엔씨가 향후 운영 방향과 소비자 배상 범위 등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20일 부건에프엔씨는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내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블리블리 화장품 전품목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안티 계정을 통해 유포된 내용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며, 해당 고객에게 연락을 시도해도 접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전직 직원이 SNS에서 폭로한 물류창고 상태와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화장품 유통 과정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트러블 피해를 호소하는 고객은 CS센터를 통해 정식으로 접수한 고객만 배상 처리가 된다고 부건에프엔씨 측은 설명했다.

패션 이커머스와 관련해서도 부건에프엔씨 측은 제품 판매 시 이미지와 실제 제품이 달리 배송됐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색상 등 일부 미세한 차이가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홈페이지에 게시를 충분히 했다는 입장이다.

부적절한 대응으로 고객들에게 빈축을 산 임지현 상무는 상무직을 7월부로 내려놓을 예정이다. 다만, 임블리 인플루언서 활동은 지속한다. 6월부터 소비자들과 함께하는 간담회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임블리 스피커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박준성 대표는 부건에프엔씨 대표직을 유지한다. 화장품 유통 법인인 부건코스메틱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래는 이날 박준성 대표와 주고 받은 질문답변 전문이다.

Q. 고객들이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인데, 이렇게까지 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A. 당사는 소비자들의 비판과 조언에 대해서는 충분히 받아들여야 할 책임이 있다. 다만, 직원들의 신상 유출과 모욕적인 발언에 대해서는 회사 대표로서 직원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일부 안티계정 허위사실 제보로 인해 피해를 다수 입었다. 제조사 분들에게까지 피해가 가기 때문에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이다.

추가로 더 말씀드리면, 임블리쏘리 계정 중 '미래에서 온 에센스' 제조일자, 생산일자 불일치 이슈가 제기됐다. 유사 계정에 이게 많이 배포됐다. 당사는 본 사안 심각품 인시를 하고 검사를 통해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얻었다. 콜센터에 고객이 접수한 내용 들어보면 고객이 처음에 강하게 어필했지만, 나중에 사실을 알고 우리에게 사과를 했다. 해당 고객 통화 녹취 내용을 들려드리겠다.

Q.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다면, 앞으로 대표님은 어떤 부분을 담당하실 건지? 그동안 임지현 상무는 어떤 일을 해왔나? 단순 소통 역할만 한 것이라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A. 현재 저희 회사는 부건에프엔씨와 부건코스메틱으로 나눠져 있다. 부건코스메틱은 법인 설립한 지 얼마 안 됐다. 부건코스메틱에 전문 경영인을 모시려고 생각하고 있다.

임지현 상무는 기존에 인플루언서 활동에 더해 마케팅, 제품 개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런 많은 부분에서 자리를 내려놓고 인플루언서 본연의 활동만 하게 될 것이다.

저는 지금 이 현재 상황을 마무리 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다. 패션 이커머스 사업에 대해서는 제가 경력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집중을 하고, 부건코스메틱은 내실을 다질 예정이다.

Q. 물류 창고 화장품 보관 부적합 문제 인정하나?

A. SNS 상에서 돌아다니는 물류창고 사진을 나도 봤는데, 그 사진은 우리가 이사할 때 폐기물 업체에서 사용한 사진이었다. 물류창고는 현재 외부 기관에서 적합하다고 판정받은 상태다.

Q. 블리블리 면세점 다시 입점 계획있나?

A. 제조일자 때문에 온라인 면세점 판매 중지가 된 상황이고, 계속 유통은 유통업체와 협의를 할 것.

Q. 제품 이미지가 배송된 것과 왜 다르나?

A. 촬영 제품과 배송 제품이 다른 경우는 없다. 색상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었고, 이런 경우 제품 상세 설명에 우리가 기제를 했다.

Q. 동대문 시스템에 대한 생각, 최근 동대문 폄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그간 거래업체와 충분한 소통을 갖지 못했다. (발언에 대해서는) 상처받으신 분들이 있다면 정말 사과드리고 싶다.

Q. 사태가 이렇게까지 커진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A.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고객 여러분들께 진정한 사과를 하지 못했던 잘못이 있다.

Q. 임지현 상무가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게 오히려 소비자들의 분노를 더 살 것 같다.

A. 앞으로 부족한 점은 반성하고, 개선해서 하도록 하겠다.

Q. 제품 안전성 검증에 대해 묻고 싶다. 피부 트러블은 복수의 피해자가 있는데, 전면 부인하는 것인가? 보상 예정은 없나?

A. 곰팡이 의심 제품들은 수거해서 검사한 결과, 곰팡이로 확인된 제품이 없었다. 피부트러블에 대해 말씀을 해주셨는데, 접수된 트러블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보상과 교환을 해드리고 있다. 접수가 되면 충분히 보상을 해드리도록 하겠다.

Q. '바토'의 정체를 궁금해 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매출 72억원, 복리후생비 접대비 등 명목으로 5000만원 쓴 기록이 있는데.

A. 설명을 드리겠다. 그때 당시에 저희가 물류창고가 필요했고, 얻는 중에 발생된 일이다. 물류 부지를 확보하고 나서, 사업이 커지는 데 따라서 확보한 물류 창고가 작다고 판단해 이전을 하게 됐다. 그런데 확보된 부지가 바로 매각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일어난 일이다.

바토 설립 후 매년 외부 회계법인 통해 감사를 받고 있고, 세금 성실히 납부하고 있다.

Q. 임지현 상무 정확한 거취는?

A. 상무라는 보직 자체를 내려놓는 것이다. 6월 1일부터 하는 소비자 간담회는 정기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브랜드를 알리는 스피커로 활동할 예정이다.

Q. 피부 트러블 호소 고객 중에 피해 범위가 큰 고객은 어떻게 할 예정인지?

A. 저희가 보험에 가입돼 있다. 피해 금액이 크신 분들은 손해사정사 등 통해 보상을 진행할 것이다. 트러블 문제 저희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구비서류를 통해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이 이슈로 작년과 제작년에 구매한 분들이 저희 제품을 트러블의 원인으로 퍼뜨리고 있는 부분에 대해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Q. 임 상무가 매출 걱정을 했는데, 매출 타격 얼마나 되나?

A. 임 상무가 언급한 것은 매출도 있지만 회사 전반적인 상황이 어렵다고 한 것. 현재 제조일자 이슈 등 때문에 유통사들 통해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매출 감소분) 금액을 말씀드리긴 어렵다.

Q. 무응답, 무성의한 응대 등 CS 문제와 관련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A.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이 퍼졌을 때, 콜수가 굉장히 많이 들어왔다. 직원들을 다시 교육해야 하고, 제품에 대해 설명해야 하고 해서 바로 투입되지 못했던 점이 있다.

이슈 초창기인 올해 1~3월과 4월을 비교해볼 때, 콜수가 1~3월은 평균 760건 수준이었는데, 4월은 일 평균 3000건으로 폭증했다.

응대 질이 떨어진 데 대해서는 깊이 반성을 하고 있다. 품질 개선 중요성에 대해 절감을 했고, 그와 관련해 회사 차원에서 인적인 육성에 대해 투자할 계획이 있다.

Q. 화장품 생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과 보관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건 다른데, 보관을 잘못한 건 아닌지?

A. 많이 판매가 됐던 샤워필터 등은 창고 보관일수가 굉장히 짧았다. 창고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외부기관서 이미 확인이 된 사항이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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