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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택 SGI서울보증 사장, 소상공인 ‘상생금융’ 레벨업

기사입력 : 2019-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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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험 신상품부터 벤처기업 지원까지
디지털 혁신 원년 선포…글로벌 톱3 목표

▲사진: 김상택  SGI서울보증보험 사장
▲사진: 김상택 SGI서울보증보험 사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김상택 SGI서울보증 사장(사진)이 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금융’ 실현을 위한 분주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지난해 국내 보증보험사 최초로 글로벌 톱3에 오른 SGI서울보증은 새로운 50년을 맞아 정부의 ‘생산적·포용적 금융’에 발맞춘 상품과 서비스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2017년 SGI서울보증 최초로 ‘내부 출신’ CEO 자리에 오른 김상택 사장(사진)은 “2019년을 서울보증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탑3를 넘어 세계 수준의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해 글로벌 보증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50년을 만들어갈 SGI서울보증의 슬로건은 ‘Your Best Credit Partner’로 정해진 바 있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이 제시한 방법론은 크게 △고객 △디지털 △파트너십경영 △SGI Pride의 네 가지 핵심영역으로 나뉘었다. 이미 SGI서울보증 임직원들은 이러한 핵심영역을 세부적으로 나눠 ‘로드맵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창립 기념식이라는 큰 행사를 무사히 마쳤지만 여전히 회사 내부에서는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단기적이기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증보험이 가야 할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 올해 소상공인·중소기업 살리는 ‘상생금융’ 방점…신용보험 신상품도 눈길

김상택 사장이 제시한 4가지 핵심영역 가운데 올해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파트너십경영, 즉 상생경영 분야다.

김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정부의 생산적·포용적 금융이라는 정책 기조에 발맞춰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SGI서울보증이 지난해 시행한 신설법인 특별보증 지원 제도 및 중금리 대출보증 확대는 금융 약자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의 산물이라는 평이 많았다.

서울보증은 지난 한 해 동안 중소기업과 서민에게 205조 원의 보증을 공급했다. 또 신설법인의 조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신설법인 특별보증 제도를 시행, 총 4만 6000여 개 업체에 2조4000여억 원의 보증을 제공한 바 있다.

올해 역시 서울보증의 이러한 노력은 이어져 시장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들은 지난 3월 포스코건설, 신한은행과 함께 상생협력 대출을 위한 전자보증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과 계약을 체결한 협력업체가 대출을 신청하면 해당 정보가 온라인으로 서울보증보험에 접수돼 별도 방문 절차 없이 심사를 거쳐 전자보증서가 발급되고, 은행은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을 실행하게 된다.

서울보증 관계자는 “앞으로 상생 협력대출 금융지원 모델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계약 초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업체를 지원함으로써 더 많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과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도록 돕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울보증이 지난달 선보인 신상품 ‘상생협력신용보험’ 역시 김상택 사장의 ‘상생금융’ 의지를 잘 보여주는 상품이다.

상생선금신용보험은 협력업체가 도급, 매매계약 등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대기업에게 받은 선금을 반환해야 할 경우, 서울보증이 이를 보상하는 상품이다.

기존에는 협력업체가 이 같은 내용의 보증서를 발급받아 대기업에 제출했지만, 앞으론 대기업이 직접 가입할 수 있다. 이 경우 협력업체는 보험료(보증수수료)를 절감하고, 별대 연대보증이나 출자 등의 부담을 덜게 된다.

서울보증은 상품 출시 이후 종합건설업체 S사와 상생선금신용보험 상품운용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S사는 그룹발주 공사계약 등을 체결할 때 협력업체에 자기자금으로 선금을 지급한 뒤 해당 상품에 가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택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상생선금신용보험은 최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문화에 따라 대기업이 협력사 대신 직접 보험에 가입하고자 하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라며 “주요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상생선금신용보험 상품을 홍보하는 한편, 앞으로도 정부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들을 계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택 SGI서울보증 사장, 소상공인 ‘상생금융’ 레벨업이미지 확대보기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서울보증은 이노비즈기업, 메인비즈기업, 우수조달기업, 글로벌강소기업 등 정부 및 광역지자체에서 중점 육성하는 중소기업에 2019년 1분기 4조 8,057억 원의 우대보증을 공급하는 등, 지속적으로 정부정책과 연계한 보증지원을 통해 유망 중소기업 발굴 및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일례로, 이달 초 서울보증은 대구광역시청에서 중소벤처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구광역시와 ‘대구광역시 유망기업 보증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GI서울보증은 대구광역시에서 주관하는 유망기업 육성 프로젝트(스타기업, 고용친화대표기업, 스타벤처기업 등)에 참여한 기업을 창업기업과 인증기업으로 구분하여 기업별 맞춤형 보증지원을 실시한다.

우선 ‘창업기업’에 대해서는 각종 계약 수주 및 인허가에 필요한 이행보증보험, 인허가보증보험을 별도의 담보 없이 신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업당 2년간 5억 원의 특별 신용한도를 부여한다.

‘인증기업’에 대해서는 판로지원을 위해 이행보증보험 보험료를 10% 할인하며,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신용등급별 보증한도를 최대 30억 원까지 확대 지원한다.

이번 보증지원 협약을 통해 대구광역시 유망기업은 보증보험 보험료 부담이 경감되는 한편, 보증한도가 약 733억원 가량 늘어나게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득영 SGI서울보증 전무이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작한 광역지자체 육성 유망기업 보증지원 업무협약은 부산, 인천에 이어 대구광역시가 벌써 3번째”라며, “이번 대구광역시 유망기업 보증지원 제도가 지역의 유망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글로벌 선도 보험사 향한 발걸음 순항…카카오페이 도입 등 디지털 전략도 병행

서울보증은 2007년 베트남 하노이에 사무소를 열며 글로벌 행보를 가속화해왔다. 그 결과 이들은 지난해 프랑스 ‘코파스’사를 제치고 아시아 기업 최초로 신용·보증보험 분야 글로벌 톱3 자리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이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 보증보험업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 중국 보증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보증은 중국 보증보험 합작법인(JV) 설립 개설을 신청, 중국 금융당국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지점개설을 통해 서울보증이 한국형 보증보험을 수출한 바 있는 베트남의 경우도 현지 보증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보험사와의 전략적 업무 제휴를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상택 사장은 올해 세부 전략과 로드맵을 체계화하고 적극적인 파트너 모색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지분 참여사로서 개인정보 동의시 카카오페이 인증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고객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서울보증의 보증을 이용한 대표적 상품인 사잇돌대출은 인터넷 은행 카카오뱅크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SGI서울보증보험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정책중금리 대출 사잇돌대출을 출시한지 두 달 만에 누적 공급액이 1220억원을 넘어서는 등 우수한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객들이 2금융권에서 카카오뱅크로 갈아타면서 절감한 연간 이자비용만 해도 약 220억원으로 추정됐다.

저축은행 평균 대출금리는 연 18.53%(지난해 12월 기준), 카카오뱅크의 SGI 보증부 대출의 평균 금리는 연 6.64%(지난해 4분기 기준)다.

2금융권 대출을 전액 상환한 대출자의 61.5%는 신용등급이 올라 금리인하 요구권 행사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안에 개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사잇돌 대출과 민간 중금리 대출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사잇돌대출을 비롯한 중금리 대출을 매년 1조원씩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GI서울보증 김상택 사장은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제 2의 창업정신으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며 “삼성화재를 비롯한 대형사들과는 달리 서울보증만이 개척할 수 있는 독보적인 시장을 일궈내는 한편, 글로벌 빅3에 걸맞은 더 정교하고 선진화된 심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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