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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영참여형 PEF 연중 투자액 역대 최고...회수액·신설수도 역대 최대

기사입력 : 2019-05-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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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지난해 국내 사모펀드(PEF·Private Equity Fund) 연중 투자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회수액과 신설 PEF 수 모두 역대 최대수준을 기록하는 등 PEF 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됐다는 평가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영참여형 PEF는 총 583개로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지난 2009년 110개보다 5.3배 증가했다.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은 74조5000억원으로 지난 2009년(20조원) 대비 3.7배 늘었다. 출자를 이행한 금액도 4.4배 늘어난 5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PEF 신규 자금모집액은 16조4000억으로 전년 대비 6조5000억원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설 PEF 수 또한 198개로 전년 대비 63개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PEF 설립·운용 관련 지속적인 규제완화 노력에 따라 신규 업무집행사원(GP)의 진입이 확대됐다”며 “지난 2017년 창업·벤처기업의 성장기반 조성을 위해 도입된 창업·벤처전문 PEF 수가 전년에 비해 3배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설 PEF 중 프로젝트 PEF는 147개로 블라인드 PEF 51개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소형 PEF의 비중은 76.8%로 전년(80.0%)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최근 3년간 PEF의 소형화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2015년 60.5%에서 2016년 73.4%, 2017년 80%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감원은 이는 신규 GP가 업력이 부족해 투자자 모집에 부담이 없는 소규모 프로젝트 PEF를 주로 운용하는데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PEF 투자집행 규모는 13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했다. 직전 3년 평균 투자집행 규모 11조4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이다.

투자대상기업 410개 중 국내기업은 357개로 87.1% 비중을 차지해 국내 투자 편중도가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PEF를 통한 추가 투자여력 지표인 미집행 약정액은 전년 17조1000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1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투자회수액은 9조원으로 전년대비 1조6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MBK파트너스가 오렌지라이프, 두산공작기계에 대한 투자액을 각각 1조3000억원, 1조2000억원 회수했다.

특히 KTB PE의 전진중공업 투자(2562억원) 건은 국내 PEF 간의 첫 대형 거래였다. 금감원은 "PEF 산업의 성장에 따라 앞으로 세컨더리 시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세컨더리 시장이 투자대상기업을 다른 사모펀드 등에 매각하는 시장으로 회수자에게는 유동성 확보, 인수자에게는 초기투자기간 단축으로 인한 투자위험 감소 등의 이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PEF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2017년 도입된 창업·벤처전문 PEF는 제도 도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벤처투자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각종 규제완화 및 정책자금 공급 확대 등으로 향후에도 PEF 산업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향후 PEF 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업계와 소통해 지속적으로 제도개편을 추진하겠다"며 "업력이 다소 부족한 신규 플레이어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 등을 통해 PEF 시장의 질적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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