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에 나서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일반공모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는 주당 5190원으로 확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주식분산요건을 맞춰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는 한편 사업 보폭을 확대하기 위한 실탄 마련 차원에서 778억5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소액주주는 총 1588명으로 전체 주주 중 99.44%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소액주주의 지분율은 2.58%(104만5035주)에 불과하다. 반면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지앤에이(G&A)의 지분율은 84.58%(3423만9190주)에 달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같이 300인 이상의 소액주주가 100만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을 시에는 소액주주 보유주식 수가 유동주식 수의 10% 미만인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유상증자를 통해 주식분산 요건을 맞추기로 했다.
이번 자본확충으로 영업용순자본비율(NCR) 향상 등 재무건전성과 레버리지 비율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다.
유상증자 후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4042억원에서 5000억원 수준으로 뛰게 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늘어난 자기자본을 전액 투자여력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부동산금융·구조화금융 등 IB 부문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메자닌 투자를 비롯한 자기자본투자(PI)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장외파생, 신탁, 헤지 펀드 등 신규 라이선스를 획득해 사업 보폭을 넓힐 계획도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자본이 늘어나면 그간 여력이 되지 않아 진출하지 못했던 장외파생이나 신탁업 등 신규사업 인가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주식시장에서는 수급이 양호해져 향후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