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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금)

국토부, 로또 아파트 ‘힐스테이트 북위례’ 분양가 적정성 검증 나서

기사입력 : 2019-04-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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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토지비 부풀려져 분양가 책정 의혹 제기

힐스테이트 북위례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이미지 확대보기
힐스테이트 북위례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정부가 ‘로또 아파트’로 불리며 두 자릿수 평균 경쟁률로 마감한 ‘힐스테이트 북위례’ 분양가 적정성 검증에 나섰다. 해당 단지 분양가 거품 논란이 제기되면서 국토교통부가 현미경 검증을 하겠다는 얘기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경기 하남시 '북위례 힐스테이트'의 분양가 산정 세부 내역을 제출받아 적정성 검증에 들어갔다. 핵심은 공사·토지비가 부풀어졌다는 의혹에 대한 검증이다.

지난 15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경우, 적정 건축비 추정 결과 평당 450만원 선에 책정돼야 했지만 실제로는 912만원으로 제공돼 약 공사비 1900억원이 부풀려졌다”며 “토지비 명목으로도 413억원을 부풀려 총 2321억원의 분양수익을 냈다”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지자체와 건설사가 산출한 분양가 내역을 전면 재검토해 분양가 산정 과정의 위법 여부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품목별, 항목별로 공사비를 어떻게 인정했고, 중복한 것은 없는지, 산정과정에서의 위법사항은 없는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적발 시 처벌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공공택지 내 분양가 공시항목 확대 적용 첫 단지로 분양 당시에 ‘로또 아파트’로 불렸다. 단지 분양가는 6억4900만~7억2670만원(평형별 대표금액)으로 평당 1833만원이 책정돼 주변 단지 대비 약 40% 시세 차익이 기대됐다. 최고 분양가가 9억원 이하로 전 평형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집단 대출 보증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시행한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77.28 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939가구 일반 모집에 7만2570건이 청약 접수됐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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