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산업통산자원부는 우리나라의 3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6.3% 감소한 15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3대 주력 품목의 부진이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수출액은 91억3000억달러로 16.9% 감소했다. 반도체 수요 및 단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현물가격(4Gb 기준)은 작년 3월 4.6달러에서 올 3월 2.6달러로 1년만에 43%나 급감했다. 같은기간 낸드플래시도 3.9달러에서 2.4달러로 38% 감소했다.
단 반도체 수출액의 감소폭은 올 1월 23.5%, 2월 24.9%에 비하면 3월 16.9%로 다소 완화됐다.
디스플레이는 17억1000만달러로 22.4% 줄었다. 특히 올초까지 10%대 성장세를 이어가던 OLED 수출이 6.9% 감소했다.
휴대폰은 33.0% 감소한 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이차전지는 10.2% 증가한 6억5000만달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 80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1.6% 감소했다. 베트남 수출은 7.0% 감소한 22억7000억달러를, 미국 수출은 4.9% 감소한 17억달러다. 반면 유럽연합 수출은 0.5% 증가한 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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